수학아카데미

일반
2016.05.11 01:24

생명의 차원에 관한 대화

조회 수 173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명의 차원에 관한 대화

아닉 랜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

질문자: 프랑수아 앙브라르

‘수학자들’궁리 발행에서

?

-생략-

?

질문: 멋지군요. 어디에라도 들어맞는 도식이네요.

신문기사에서 세 줄만 떼어낸 다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추론해 보면, 세계사 전체를 알 수 있다는 논리죠. 모든 구체적 사실은 완성된 결말입니다.

?

아닉 랜: 그렇습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구조 안에는 더 복잡한 것이 있습니다.

생명의 차원이라는 것이죠.

생명체는 여러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단계들은 서로 ‘알지’ 못하고 서로 직접적으로 ‘이해’ 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요. 단백질 논리는 세포의 논리와 다르고, 세포의 논리는 조직의 논리와 다릅니다. 조직의 논리도 생명 전체의 논리와 다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일관성이 있습니다.

?

질문: 그렇다면,

그 ‘일관성’을 이해 할 수 있는 수학적 도구를 발견하고 싶으시겠군요.

?

아닉 랜 : 그렇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프랙털에 자기 유사성이 있다면 생명체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찾는다는 의지도?있습니다.

각 점에 포지션을 부여하면서 프랙털을 설명하려고 하면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프랙털은 자기유사성이다. 이미지를 확대했을 때 같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 딱 두 줄이면 충분하지요.

우리가 한 일은 생명체의 조직을 단순화하면서도 잘 설명 할 수 있는 관점을 찾는 것입니다.

다차원적인 생명체의 ‘일관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학적 도구들이 특별함과 특수성을 통해서 새로운 질문을 낳는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

그것은 새로운 수학을 낳겠지요.

?

-생략-

?

?

?

  • ?
    이기두. 2016.05.11 01:38

    아닉 랜이 가지고 있는 의문이 내가 추구한 것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기존의 수학자과 과학자들이 해온 것에 대하여 지적한 것을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그들은 어떤 아이디어가 생기면 새로운 좌표계 같은 것-수학적 도구을 만들어 물리해석을 하려고 성급하게 달려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인십색 백인백종의 좌표계의 춘추전국시대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내가 해온 작업을 완수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
    지금여기에 인용한 아닉 랜의 말 중에서 수학적 도구를 찾는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했을 때,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곧바로 물리해석을 하는 곳으로 달려 갈 것이 아니고, 그것의 기원을 찾아서 궁극에 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궁극이 그동안의 물리학을 지배해온 수리의 바탕인?유클리드차원론을 대체할 새로운 차원론이라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여기서 아닉 랜이?말하는 '새로운 수학'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
    이기두. 2016.05.11 01:53

    여기서 지적할 것 또 하나.
    차원간에 서로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아닉 랜이 말하고 있습니다.
    아닉 랜이 그들의 차원에 가서 그들이 그런 상태라는 것을 보았다는 것인가요?
    그들(기관, 조직, 세포, 또는 더 아랫차원)이 만일 차원간에 서로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면, 아마 아닉 랜도 그들을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의 의문의 가장 깊숙한 의문의 하나에 해당하는 의문일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4 공지 백북스 수학아카데미 1기 강의 계획서 7 file 이종필 2008.12.13 4299
413 공지 수학아카데미 고등학교 과정 1월-4월 4 김경희 2008.12.13 4270
412 공지 수학 아카데미 교재들입니다. 3 이종필 2008.12.13 4858
411 공지 수학아카데미 신청받습니다 82 전승철 2008.12.15 5403
410 공지 수학아카데미 장소 및 수강료입금 공지입니다. 6 전승철 2008.12.22 3357
409 공지 수학아카데미 수강신청 및 입금현황 입니다. 4 전승철 2008.12.31 3054
408 공지 수학 아카데미 개강을 앞두고 17 이종필 2009.01.01 3251
407 공지 수학 아카데미 제안사항 12 전광준 2009.01.05 3000
406 공지 수학아카데미 대전→서울 카풀 모집 10 전광준 2009.01.07 3315
405 공지 1기 수학아카데미 드디어 개강합니다!(1월10일) 6 이종필 2009.01.07 3088
404 공지 수학아카데미 장소 알려드립니다. 1 전승철 2009.01.09 2910
403 공지 수학모임 첫 후기~ 3 양승찬 2009.01.11 2870
402 공지 [re] 수학모임 첫 후기~ 덧붙여 책 몇권 5 방승준 2009.01.12 3112
401 공지 [현장 스케치] 수학아카데미 첫 번째 강좌 4 문경수 2009.01.12 2818
400 박문호 박사님의 미적분학 책 5권 추천 3 전재영 2009.01.12 4082
399 공지 수학아카데미 복습모임 1/18(일)에 하겠습니다. 8 김영철 2009.01.13 2710
398 공지 [수학아카데미1기]2009년1월10일 강의노트입니다. 10 file 이종필 2009.01.13 3979
397 공지 수학아카데미 복습모임, 1월 18일(일) 오후 2시 고려대입니다. 2 김영철 2009.01.15 2683
396 공지 [모임]수학아카데미 주중복습모임 1월22일(목) 4 전재영 2009.01.15 2594
395 일반 수학아카데미 복습모임, 1월 18일(일) 오후 2시 고려대입니다. 김영철 2009.01.15 34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