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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2015.07.08 00:09

여덟단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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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아 나는 참 삶의 순간 순간을 흘리고 살았구나', '인생의 목표는 잡아놨으면서 정작 그 목표에 짓눌리고 있었구나'였다. 그리고 삶의 지침서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저자인 박웅현씨가 제시한 단어 하나 하나에 그가 얼마나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는지에 대한 느낌, 감동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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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렇게 사는게 정답이야'라고 말하지 않았다. 단지, '나는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살아온 이유는 무엇때문이며 이러한 삶이 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므로 독자들에게 나의 삶을 공유하고싶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참 웃기게도?이 말이 강요가 아니여서 더욱 설득력 있었고, 실제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아서 더 마음에 와닿았다. 그러한 삶을 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성찰,?고민을 해 왔는지 이 사람의 문체에 배어있다. 책에서 제시한 여덟단어에대한 풀이 모두 훌륭했지만 특히, 나에게 잊지못할 감동을 선사해준 항목들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삶을 살기위한 '자존', 순간을 헛되이 흘려버리지 않고,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해준'見', 선택에는 옳고 그름이 없음을 말해준'현재' 이 세가지이다. 앞서 말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머지 다섯단어가 절대 헛된, 의미없는 내용이 아니다. 여덟단어 모두 축복스럽다. 이 여덟단어를 모두 읽고 온몸에 자그마한 촉수들이 돋아나는 기분이었다. 주변의 것들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풍요로운 삶을 얻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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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책에서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것'이라고 했다. 이책은 절대 소화되지 않을, 마음 한켠에 영원히 체증으로 남을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나에게 전달해 준 감동을 이제 내것으로 체화시켜 점수(漸修)하는 일만 남았다. 이로써 내 삶은 한층 더 풍요로워 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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