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인문사회
2015.06.01 00:29

[308회차] 그림자여행 강연을 듣고

조회 수 17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307회차 강연이었던 강신철교수님의 [모델링]강연때와 다르게 책을 미리 읽어보지 않고 참석했던 이번 [그림자여행]강연은 강사님께 강연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내용이 담긴 책일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추상적이면서도 묘한 느낌을 주는 그림자여행이란 책의 제목은 저의 궁금증을 더욱 더 증폭시키게 만들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강연에 참석하게 만들었습니다.?

?평소 강연과 다르게 두?바이올린연주자분들의 바이올린연주로 시작된 강연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첫 곡으로 들려주셨던 비발디의 사계 중 1악장 '봄'을 들으며 따뜻한느낌의 '봄과' 대조적으로 차가운느낌을 들게 해주는 '그림자'가 어떤 연관이 있고, 포토에세이 형식의 이 책의 내용을 읽어 나갈 때의 제 감정에 어떤 영향을 줄수 있을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렇게 그림자여행 강연은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선선한 초여름 날씨의 한가운데서 따뜻함을 물씬 느끼며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자'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림자라는 단어부터 어두운 이미지가 연상되고, 문학적으로 바라볼땐 컴플렉스나 단점이란 단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는 '그림자'라는 단어를 새로운 의미로 해석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항상 주체 뒤에 숨어서 그 주체를 몰래 졸졸 따라다니는 그림자는 내면속에 도사린 숨기고 싶은 열망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 이것은 꼭 그림자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셨습니다. 지금껏 생각해본적 없던 그림자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재정의해서 들으며 이렇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림자의 반대편엔 Persona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개념은 의식을 대표하고 Persona가 무의식을 대표하는 그림자와 함께 통합될 때 이것이 '개성화'라는 개념을 낳는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다소 철학적인 면이 많아서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처음 듣는 개념들이라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강연내용에 포함되었던 '슬픔은 흔들림없는 마음에 흔들림을 가르친다', 'wonded healer',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연대가 필요하다'와 같은 내용을 들으며 최근 혼자서 힘든 일도 많고 지쳐있던 제게 조금이나마 위로도 되었고 진정 나의 내면속에 있는 그림자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강연해주신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와 같은 많은 학생들이 그림자여행을 꼭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6 공지 이원종의 "최신EU론"을 읽고.. 송윤호 2003.08.15 1722
1075 공지 간디가 가장 아꼈던 책 강신철 2005.04.07 1722
1074 인문사회 [308차] 그림자여행 강연을 듣고~ 12이진우 2015.06.10 1723
» 인문사회 [308회차] 그림자여행 강연을 듣고 안도건 2015.06.01 1724
1072 공지 해결해 주는것은 단지 시간뿐이다. <녹색의 가르침> 김선주 2003.11.26 1725
1071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004 2 한창희 2004.07.07 1725
1070 공지 내인생의 변환점~~ 임현숙 2004.08.23 1725
1069 공지 음악은 감정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카논>> 김선주 2003.11.21 1726
1068 공지 나무 / 베르베르 / 열린책들 윤정혜 2003.11.05 1728
1067 공지 일식-히라노 게이치로 정청미 2003.12.20 1728
1066 공지 브루스 질리의 "장쩌민"을 읽고... 송윤호 2003.08.15 1730
1065 공지 너 외롭구나!를 읽고.. (20th) 송근호 2005.05.01 1730
1064 공지 스스로 지킬줄 아는자 1 박수경 2003.12.02 1731
1063 공지 작가의 방 고명한 2006.09.30 1731
1062 공지 30. 뇌(상)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정청미 2007.01.08 1731
1061 공지 지구별 여행자 1 안인태 2003.09.18 1732
1060 공지 "창 가 의 토 토[2] 박종두 2004.02.08 1732
1059 공지 [이건희] 그의 시선은 10년 후를 향하고 있다. 32th 1 file 송근호 2005.06.23 1732
1058 공지 고수기행(196) -조용헌- (랜덤하우스중앙) 이재우 2006.10.08 1732
1057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생각의 물구나무서기, 생각 여행 3 이정모 2012.02.05 17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