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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2015.06.01 00:29

[308회차] 그림자여행 강연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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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7회차 강연이었던 강신철교수님의 [모델링]강연때와 다르게 책을 미리 읽어보지 않고 참석했던 이번 [그림자여행]강연은 강사님께 강연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내용이 담긴 책일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추상적이면서도 묘한 느낌을 주는 그림자여행이란 책의 제목은 저의 궁금증을 더욱 더 증폭시키게 만들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강연에 참석하게 만들었습니다.?

?평소 강연과 다르게 두?바이올린연주자분들의 바이올린연주로 시작된 강연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첫 곡으로 들려주셨던 비발디의 사계 중 1악장 '봄'을 들으며 따뜻한느낌의 '봄과' 대조적으로 차가운느낌을 들게 해주는 '그림자'가 어떤 연관이 있고, 포토에세이 형식의 이 책의 내용을 읽어 나갈 때의 제 감정에 어떤 영향을 줄수 있을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렇게 그림자여행 강연은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선선한 초여름 날씨의 한가운데서 따뜻함을 물씬 느끼며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자'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림자라는 단어부터 어두운 이미지가 연상되고, 문학적으로 바라볼땐 컴플렉스나 단점이란 단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는 '그림자'라는 단어를 새로운 의미로 해석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항상 주체 뒤에 숨어서 그 주체를 몰래 졸졸 따라다니는 그림자는 내면속에 도사린 숨기고 싶은 열망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 이것은 꼭 그림자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셨습니다. 지금껏 생각해본적 없던 그림자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재정의해서 들으며 이렇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림자의 반대편엔 Persona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개념은 의식을 대표하고 Persona가 무의식을 대표하는 그림자와 함께 통합될 때 이것이 '개성화'라는 개념을 낳는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다소 철학적인 면이 많아서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처음 듣는 개념들이라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강연내용에 포함되었던 '슬픔은 흔들림없는 마음에 흔들림을 가르친다', 'wonded healer',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연대가 필요하다'와 같은 내용을 들으며 최근 혼자서 힘든 일도 많고 지쳐있던 제게 조금이나마 위로도 되었고 진정 나의 내면속에 있는 그림자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강연해주신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와 같은 많은 학생들이 그림자여행을 꼭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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