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인문사회
2015.05.23 08:33

그림자 여행

조회 수 13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308
저자 정여울
출판사 추수밭
발표자 저자 정여울
일자 2015-05-26
장소 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 오후 7시 15분

 

308회.jpg

 

 

scxnLcnooqr8QWVOTeqpJHCd4SaDBxDy.jpg

장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 한의원 건물 6층) 입니다. 
 
1층에 커피빈(카페), 2층에 리챠드프로헤어(미용실)가 있는 건물입니다.
 
 

 입장료 ^^ 

일반인 : 일만원
학   생 : 오천원
 
 
 
 장소 및 기타 문의 연락처

 

백북스 대전지역간사 이근완 : 010 4538 7435
 

bd_t18.gif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작가
정여울의 포토 에세이 ‘그림자 여행’

혼자라도 외롭더라도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더라도
“나는 여기 존재하고 있어”


누구든 자신의 그림자를 마지막으로 바라본 적이 과연 언제인지,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릴 적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신기해했던 소년 소녀는 이제 어른이 되어 세상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때론 가장 최선을 다했던 곳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때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쓰라린 상처를 받는다. 외면당하고 무시당하는 자신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 안에 빛나는 그 무엇이 있음을, 나를 지켜주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욱 강인한 자기를 만날 수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정여울은 작가로서 살아온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한 번뿐인 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통해 깊은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분명 ‘나’이지만 나도 몰랐던 내 모습,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상처와 아픔을 지닌 나의 일부, 의식의 자아가 아닌 무의식의 자기, 그리하여 진정한 ‘나 자신’이 곧 ‘그림자’이다. 이 책 《그림자 여행》에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나 자신과 마주하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삶과 사람,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정여울 저자의 에세이 50편과 그 풍경을 담은 50장의 사진, 그 속에서 다채로운 빛깔을 지닌 우리 모두의 그림자가 담겨 있다.

삶은, 내가 나를
데리고 가는 그림자 여행

누군가는 나를 응원하지만 누군가를 나를 미워한다. 행운이 찾아드는가 하면 불운이 겹치기도 한다. 내가 잘하는 일이 있는 반면 정말 못하는 일도 있다. 내 옆에 누가 있을 때도 있고 아무도 없을 때가 있다. 아픔, 불행, 무능력, 우울, 이러한 경험과 감정은 우리를 절망시킨다. 그럼에도 정여울 저자는 피하고 싶고 숨기고 싶은 그 모든 것이 내 일부이며 나의 그림자임을, 그것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가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슴속에 묻어두고 시간에 내맡겼던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는다.
정여울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 자신을 아는 일’이란, 어쩌면 ‘부끄럽고 수치심을 느끼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과정’이 아닌가라고 묻는다. 왜 우리는 주소, 성적, 신용카드, 주민등록번호 등의 숫자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길 요구받으며, 나 자신의 다름을 인정받기가 왜 그리 어려운 걸까. 저자는 이러한 자기 증명 시간의 괴로움은 어른이 된 후에도 끊이지 않는다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은 “뼈아픈 자극” 없이 얻지 못하지만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나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늘의 일상이 나를 천천히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어떤 대단한 ...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작가
정여울의 포토 에세이 ‘그림자 여행’

혼자라도 외롭더라도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더라도
“나는 여기 존재하고 있어”


누구든 자신의 그림자를 마지막으로 바라본 적이 과연 언제인지,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릴 적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신기해했던 소년 소녀는 이제 어른이 되어 세상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때론 가장 최선을 다했던 곳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때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쓰라린 상처를 받는다. 외면당하고 무시당하는 자신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 안에 빛나는 그 무엇이 있음을, 나를 지켜주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욱 강인한 자기를 만날 수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정여울은 작가로서 살아온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한 번뿐인 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통해 깊은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분명 ‘나’이지만 나도 몰랐던 내 모습,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상처와 아픔을 지닌 나의 일부, 의식의 자아가 아닌 무의식의 자기, 그리하여 진정한 ‘나 자신’이 곧 ‘그림자’이다. 이 책 《그림자 여행》에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나 자신과 마주하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삶과 사람,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정여울 저자의 에세이 50편과 그 풍경을 담은 50장의 사진, 그 속에서 다채로운 빛깔을 지닌 우리 모두의 그림자가 담겨 있다.

삶은, 내가 나를
데리고 가는 그림자 여행

누군가는 나를 응원하지만 누군가를 나를 미워한다. 행운이 찾아드는가 하면 불운이 겹치기도 한다. 내가 잘하는 일이 있는 반면 정말 못하는 일도 있다. 내 옆에 누가 있을 때도 있고 아무도 없을 때가 있다. 아픔, 불행, 무능력, 우울, 이러한 경험과 감정은 우리를 절망시킨다. 그럼에도 정여울 저자는 피하고 싶고 숨기고 싶은 그 모든 것이 내 일부이며 나의 그림자임을, 그것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가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슴속에 묻어두고 시간에 내맡겼던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는다.
정여울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 자신을 아는 일’이란, 어쩌면 ‘부끄럽고 수치심을 느끼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과정’이 아닌가라고 묻는다. 왜 우리는 주소, 성적, 신용카드, 주민등록번호 등의 숫자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길 요구받으며, 나 자신의 다름을 인정받기가 왜 그리 어려운 걸까. 저자는 이러한 자기 증명 시간의 괴로움은 어른이 된 후에도 끊이지 않는다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은 “뼈아픈 자극” 없이 얻지 못하지만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나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늘의 일상이 나를 천천히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어떤 대단한 선택이 아닌 사소한 선택이 모여 나를 만들고 있음을, 그리하여 저자는 “나의 성격은 아직 제조 중이고, 나의 재능은 아직 연마 중이며, 나의 인연 또한 늘 새롭게 생성 중”이라고 밝힌다.
이렇듯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우리는 언제고 다시 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인생의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멈춰버린 사람들의 적막한 정신을 일깨운다. 정여울 저자는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세 가지를 고백하면서 그것은 자신의 무능이자 성격의 치명적인 결함을 상징한다고 말하지만, 그러한 결핍이 자신을 넘어뜨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도록 만든 원동력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내 안의 결핍과 콤플렉스는 오히려 저자에게 “내가 사랑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는 것들 때문에 세상에 대한 내 사랑이 더욱 끈질기게 유지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만일 누군가 지금의 성공 또는 불만족으로 자신을 규정한다면, 단지 어느 학교를 선택한 순간 내가 규정되거나 어느 회사, 연봉 수준에 따라 내 가치가 평가된다고 믿는다면 그것에서 자유로워지기를, 그리고 상처 입은 자존감에 숨겨진 내면의 그림자를 쓰다듬어주기를, 삶이라는 ‘그림자 여행’에서 내가 내 손을 잡아주길. 정여울 저자는 나와 내가 마주하는 고독한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여기 있음”을 느끼고, “항상 더 나은 나를 꿈꾸느라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나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속삭인다. “괜찮아, 지금의 너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한걸.”

그럼에도 반드시
떠나야 하는 순간이 있다

존재에 대한 소중한 자각을 이야기하는 정여울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한순간도 게을리 하지 않은 습관들, 즉 ‘읽고, 쓰고, 떠나온’ 것이 이제는 단순히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증거”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나만의 습관을 찾는 것, 이러한 순간의 선택을 통해 우리는 “삶을 구원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열쇠”를 찾을 수 있다. 나를 만드는 습관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더불어 정여울 저자는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 역시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상념 속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밤 산책길에서 고민의 실타래가 풀리고 일상이 축제가 되었던 경험, 바쁜 일정을 가까스로 끝내고 친구들과 떠난 제주도에서 장엄한 일몰을 바라보며 가슴 벅차올랐던 기억, 어린 시절 한 사찰에서 나누었던 큰스님과 마음의 빗장을 연 대화,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은 비빔밥 한 그릇에 담긴 믿음의 의미, 그리운 옛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엄마의 텃밭, 여동생과 처음 나선 꽃구경에서 깨달은 아름다움의 찰나성, 다른 존재와 말없이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 강아지와의 추억 등, 이러한 삶의 풍경이 저자의 말처럼 “우리 인생의 커다란 그림을 천천히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더불어 정여울 저자의 여행 예찬은 우리 삶과 더욱 맞닿아 있어 그 울림이 깊고 진하다. 여행은 저자에게 “건강보험보다 확실한 마음의 보험”이며 “영혼의 비상식량”이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점점 이상해진다고 느낄 때, 어떤 역할에 얽매여 자기를 잃어갈 때, 우리는 극심한 불안을 겪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위험하다. “이대로라면 미쳐버릴 것 같은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은, “나라고 불려온 지긋지긋한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떠난 저자의 여행은 좋은 약이 몸의 원기를 회복시키듯 고갈된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발휘했다. 그리하여 저자는 진중히 묻는다. “오늘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 나는 과연 어디로 떠나야 하는가.”

피터팬의 웬디처럼,
내 영혼의 강인한 성장기

그러므로 단지 먼 곳으로, 유명 관광지의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디 대단한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된다.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오직 자신의 열망”과 “알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막연한 그리움”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단단한 의식 속에 갇힌 무의식의 열망, 자아의 힘으로 억압된 자기를 해방시키는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더 이상 예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퇴로를 찾을 수 없다 해도, 그럼에도 반드시 떠나야 하는 순간이 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의 밥벌이가 중하여 떠날 수 있는 기회마저 사치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음으로써 스스로를 죄인처럼 가두고 점점 괴물로 변하는 자신을 목격한다면, 그리하여 몸과 마음의 병을 얻는다면 과연 그 삶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어쩌면 떠날 때를 아는 것이야말로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정여울 저자는 그림자가 우리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나의 또 다른 모습이며, “빛의 대가인 그림자를 온전히 끌어안을 때 우리의 영혼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 책 《그림자 여행》은 내 안의 어두운 모습조차 포용하는 “강인한 영혼의 성장기”이다. 그러나 저자는 어떤 그럴 듯한 성공담을 들려주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포장하지도 않는다. 단순히 삶을 긍정하거나 응원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오히려 혼자만의 일기에 적어두고 보여주기 싫었을 자신의 아픈 기억까지 한 자 한 자 용기 내듯 적었다.
잡을 수 없었기에 더욱 아련한 상실의 그림자들, 사라질 것을 알기에 더욱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들, 남들보다 더 강하지 못해 뒤처진 안쓰러운 사람들의 흐느끼는 그림자들, 자기 자신의 나약하고 부끄러운 내면의 그림자들. 저자는 이러한 아픔에 대해 단지 ‘연민’이 아닌 ‘공감’의 마음으로 피터팬의 그림자를 어루만진 웬디처럼 따스한 손길을 전한다. 아픔 속에서도 자기를 찾는 길, 영혼의 순례와 같은 내면의 강인한 성장기를 통해 진정한 ‘나다움’의 성찰로 이끈다.

내 그림자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트라우마와 콤플렉스가 감춰져 있는 그림자는 너무 어두워서 다가가기가 두렵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 우리는 상대의 눈부신 매력에 눈이 멀지만 그의 그림자를 보는 순간 도망가고 싶은 갈등을 겪는다. 나 자신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다. 자만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쉽게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는가 하면, 심지어 ‘갑질의 횡포’를 일삼기도 한다. 반대로 나조차 나를 외면하면 비뚤어진 욕망, 잘못된 환상에 사로잡혀 내가 나를 파괴하는 선택을 한다. 그렇다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정여울 저자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결코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그의 아픈 그림자까지 사랑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 역시 상대가 숨긴 그림자를 이해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강인한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와 홀로 씨름하며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다. 즉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는 빛나는 지성”, “타인의 그림자를 보듬어주는 따스한 감성”을 모두 지닌 사람이다.
그러므로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주저앉았더라도,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더라도 자기 내면을 똑똑히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살피는 것이야말로 강인한 정신의 발로이다. 나에 대한 내 사랑은, 다른 존재를 향한 내 사랑은 그럼으로써 더욱 공고해진다. “당신의 빛을 넘어 당신의 그림자까지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사랑은 완전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그림자가 무조건 경계해야 할 대상만은 아니다. 정여울 저자는 그림자가 “때로는 어둡고 슬픈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지만, 때로는 그 어둠과 슬픔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면서, 그림자를 그저 온전히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숨기고 싶은 마음의 빈틈이 있기에 우리는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마침내 인생을 끝까지 함께할 동지”를 만난다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삶,
내가 꿈꾸는 강인함

그림자의 또 다른 이름이 ‘내면의 목소리’, ‘내 안의 무의식’이라는 사실은 칼 융과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 이론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정여울 저자는 융의 무의식 개념을 이 책의 근간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잊어버린 현대인은 내면 작업에 더욱 서툴다”면서,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 마음의 그림자를 돌볼 줄 안다”고 말한다. 시간에 쫓겨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누군가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자존감이 짓밟히는 사례들이 연신 뉴스를 장식하며, 사회적으로 개인의 존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여울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내면의 성찰에 그치지 말고 사회에 대한 성찰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함께 바라보고 함께 아픔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내 한 몸의 자존감을 지키기가 너무 어려운 세상”에서 “갑의 파렴치함과 을의 소심함을 뛰어넘어, 정의와 자유, 평등의 편에서 세상을 바꿔”나가기를, 저자는 그렇게 바라고 있다.
그리하여 《그림자 여행》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내면의 여정’이자,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되어야 할 ‘성장 일기’이며, 깨어나면 잊어버리는 꿈과 만나는 ‘무의식의 기록’이고, 당신의 그림자에게 보내는 ‘공감의 편지’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자는 ‘강인한 다짐의 선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누구의 갑도 누구의 을도 되지 않고, 내 운명의 별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단 한 번의 눈부신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지기를, “자기 안의 진정한 힘을 발견해내는, 자기 삶의 진짜 주인공으로 거듭”나기를, 나이를 먹는 것이 두렵더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의 우연을 견뎌내는” 진짜 지혜를 갖기를, 저자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성찰의 메시지를 당신의 그림자에게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마음에 드리운 수많은 그림자들을 생각”하면서, 아프고 지쳐도 다시 일어선 사람들의 그림자를 “돌보고 다독이고 쓰다듬는 글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의 바람은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살자’는 의지로 확대된다. 이 책 《그림자 여행》은 어떤 가치가 옳은 것인지 혼란스러운 시대, 상처받는 개인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시대에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길 원하는 사람들, 진정 중요한 것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지성과 감성에 목마른 사람들, 인생의 별자리 같은 책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1. 인생극장

    Date2019.03.13 Category인문사회 By관리자 Reply0 Views323 회차393 저자노명우(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출판사사계절 발표자노명우(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일자2019-03-26 장소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7시 15분 file
    Read More
  2. 세계명화 비밀

    Date2012.11.21 Category문학예술 By김홍섭 Reply0 Views5176 회차250 저자모니카 봄 두첸 출판사생각의 나무 발표자정은영 교수(한남대) 일자2012-11-26 장소백북스홀(대전 서구 탄방동 747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Date2015.03.20 Category인문사회 By김홍섭 Reply2 Views1069 회차304 저자강현정,전성은 공저 출판사메디치미디어 발표자강현정(교육전문기자) 일자2015-03-24 장소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file
    Read More
  4. 창의성의 또다른 이름 트리즈(TRIZ)

    Date2012.09.16 By김형렬 Reply2 Views4760 회차246 저자김효준 출판사인피니티북스 발표자김효준 소장 일자2012-09-26 장소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file
    Read More
  5. 그림자 여행

    Date2015.05.23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0 Views1307 회차308 저자정여울 출판사추수밭 발표자저자 정여울 일자2015-05-26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6. 시각과 예술

    Date2015.05.28 Category문학예술 By이근완 Reply2 Views1875 회차309 저자마거릿 리빙스턴 저/정호경 역 출판사두성북스 발표자신동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일자2015-06-23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7. 모델링

    Date2015.05.04 Category인문사회 By강신철 Reply0 Views1242 회차307 저자강신철 출판사글누리 발표자강신철 일자2015-05-12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8. 피로사회

    Date2012.04.12 By관리자 Reply12 Views5962 회차236 저자한병철 출판사문학과지성사 발표자박성일 원장 (장소: 백북스홀) 일자2012-04-24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file
    Read More
  9. 남극은 왜?

    Date2012.05.09 By관리자 Reply3 Views5960 회차238 저자장순근 출판사지성사 발표자장순근 박사 (장소: 백북스홀) 일자2012-05-25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file
    Read More
  10. 블랙홀과 시간여행

    Date2018.01.03 Category자연과학 By관리자 Reply0 Views281 회차368 저자킵 손 출판사반니 발표자오정근 박사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일자2018-01-09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11.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Date2012.01.12 By한빛찬 Reply18 Views6810 회차230 저자김현택 출판사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발표자임석희 일자2012-01-31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747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7:30 file
    Read More
  12.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Date2015.02.13 Category인문사회 By김홍섭 Reply2 Views1148 회차302 저자남재일 출판사천년의상상 발표자남재일 경북대 교수 일자2015-02-24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747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화) 오후 7시 file
    Read More
  13. 그리스인 조르바

    Date2012.06.17 By한빛찬 Reply1 Views5433 회차240 저자카잔차키스 저 |이윤기 역 출판사|열린책들|2009.12.20 발표자도예작가 변승훈 일자2012-06-26 장소백북스홀 (대전 서구 탄방동 747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7시 file
    Read More
  14. 삶을 위한 철학수업

    Date2014.02.02 By강신철 Reply0 Views4277 회차278 저자이진경 출판사문학동네 발표자이진경 박사 일자2014-02-10 장소백북스홀 시간오후7시 file
    Read More
  15. 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Date2014.11.26 By강신철 Reply0 Views4325 회차297 저자김갑기 출판사21세기북스 발표자김갑기 교수 일자2014-12-09 장소백북스홀 시간7시30분 file
    Read More
  16. 다시, 사람이다

    Date2015.02.25 Category인문사회 By강신철 Reply0 Views1281 회차303 저자고상만 출판사책담 발표자고상만 일자2015-03-10 장소백북스홀 시간오후7시 file
    Read More
  17. 바리연가집

    Date2014.11.12 By강신철 Reply0 Views4049 회차296 저자강은교 출판사실천문학사 발표자강은교 시인 일자2014-11-25 장소백북스홀 시간오후7시30분 file
    Read More
  18.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Understanding Media)

    Date2017.09.21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0 Views205 회차361 저자마셜 맥루언 저, 김성기 역 출판사민음사 발표자강신철 한남대학교 경상대학 경영정보학과 교수 일자2017-09-26 장소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오후 19시 30분 file
    Read More
  19. 송년회 - 트렌드코리아 2014

    Date2013.12.16 By유화현 Reply1 Views4444 회차275 저자김난도 출판사미래의창 발표자송윤호 백북스 이사 일자2013-12-26 장소백북스 홀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20. 영혼의 미술관

    Date2014.04.24 By유화현 Reply0 Views4852 회차284 저자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출판사문학동네 발표자이보경 박사(큐레이터) 일자2014-05-13 장소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21. 문명 안으로 : 문명 개념의 형성과 한자문화권의 번역 과정(문명이란 무엇인가?)

    Date2017.05.29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1 Views347 회차354 저자박노자, 김헌, 안성찬, 김월회, 이혜경, 안연희, 우효경, 김민정, 성해영 출판사한길사 발표자안성찬(공동저자,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일자2017-06-13 장소박성일한의원 6층 백북스홀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22. 윤구병일기

    Date2017.03.03 Category문학예술 By이근완 Reply1 Views304 회차349 저자윤구병 출판사천년의상상 발표자윤구병 일자2017-03-14 장소박성일한의원 6층 백북스홀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23. 거짓말이다.

    Date2017.03.20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1 Views1130 회차350 저자김탁환 출판사북스피어 발표자김탁환 일자2017-03-28 장소박성일한의원 6층 백북스홀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24. 호기심의 과학 (수식과 공식 뒤에 감춰진 살아 있는 물리학의 세계)

    Date2017.04.03 Category자연과학 By이근완 Reply0 Views328 회차351 저자유재준 출판사계단 발표자유재준 일자2017-04-11 장소박성일한의원 6층 백북스홀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25. 밤의 첼로(이응준 연작소설)

    Date2017.05.02 Category문학예술 By이근완 Reply1 Views378 회차353 저자이응준 출판사민음사 발표자이응준 일자2017-05-23 장소박성일한의원 6층 백북스홀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26. [백북스시즌2 책밤3] 당신 인생의 이야기

    Date2020.12.09 Category자연과학 By조수윤 Reply0 Views272 회차416 저자테트 창 출판사엘리 발표자책밤지기 : 유지원 일자2020-12-22 장소미정 시간오후 7:15 file
    Read More
  27. [백북스시즌2 책밤2] 어린이라는 세계

    Date2020.11.25 Category인문사회 By조수윤 Reply3 Views344 회차415 저자김소영 출판사사계절 발표자책밤지기 : 요조 일자2020-12-08 장소미정 시간오후 7:15 file
    Read More
  28. 대중문화와 미술

    Date2014.03.01 By유화현 Reply0 Views4214 회차280 저자유현주 출판사미진사 발표자유현주 박사(저자) 일자2014-03-11 장소대전유성도서관(유성구 가정동) 3층 강당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29.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Date2009.05.28 By박문호 Reply0 Views6168 회차167 저자신영복 출판사돌베개 발표자신영복 교수 일자2009-06-09 장소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0. 진중권의 이미지 인문학

    Date2014.07.24 By유화현 Reply1 Views6264 회차290 저자진중권 출판사천년의상상 발표자진중권 작가 일자2014-08-12 장소대전시립미술관 1층 대강당 시간오후 7시-9시 file
    Read More
  31. No Image

    루오전

    Date2006.07.11 Category문학예술 By관리자 Reply1 Views4582 회차98 저자루오 출판사대전시립미술관 발표자이지호 일자2006-07-25 장소대전시립미술관 file
    Read More
  32. 엄마와 나

    Date2008.12.10 Category문학예술 By강신철 Reply0 Views5443 회차156 저자박기범 출판사보리 발표자박기범 일자2008-12-23 장소대전시립미술관 file
    Read More
  33. No Image

    현대미술의 심장 뉴욕미술

    Date2013.07.31 By유화현 Reply0 Views4336 회차266 저자이주헌 출판사학고재 발표자김준기 학예실장님 일자2013-08-09 장소대전시립미술관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4. 유한킴벌리

    Date2010.09.03 By강신철 Reply7 Views7467 회차197 저자문국현.조동성 출판사한스미디어 발표자문국현 대표 일자2010-09-14 장소대전 한남대학교 경상대학 방촌홀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5. 돌아다보면 문득

    Date2010.05.26 By강신철 Reply0 Views7615 회차191 저자정희성 출판사창비 발표자정희성 시인 일자2010-06-08 장소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동 117호 소강당 시간오후7시 file
    Read More
  36. 무한의 신비

    Date2009.07.16 By강신철 Reply1 Views6895 회차170 저자애머 액젤 출판사승산 발표자신현용 교수 일자2009-07-28 장소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동 117호 소강당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7. 소셜 네트워크 e혁명

    Date2010.12.29 By강신철 Reply1 Views10853 회차205 저자매튜 프레이저, 수미트라 두타 공저/최경은 역 출판사행간 발표자유창선 평론가 일자2011-01-11 장소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동 117호 소강당 시간오후7시 file
    Read More
  38. 선학동 나그네

    Date2009.03.25 By강신철 Reply0 Views4789 회차163 저자이청준 출판사문이당 발표자김병욱 명예교수 일자2009-04-14 장소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층 소강당 file
    Read More
  39. 적도의 침묵

    Date2009.06.24 By박문호 Reply6 Views8251 회차169 저자주강현 출판사김영사 발표자주강현 교수 일자2009-07-14 장소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41-3호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40. 묵자

    Date2009.11.04 By강신철 Reply2 Views6735 회차177 저자기세춘 출판사바이북스 발표자묵점 기세춘 선생 일자2009-11-10 장소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시간저녁 7시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