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회 수 10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150414_200934.jpg

?

? 20150414_212540.jpg

?

?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배웠던 지구과학에서 별자리의 관측 시기와 밝기 별 등급 등을 배운 적이 있었다. 그땐 듣기만 해도, 사진만 봐도 우주라는 광활함 때문인지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대학교로 진학한 이후, 별에 대한 관심을 잊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이명현 박사님의 강연을 듣게 되면서 잊었던 우주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강연에 앞서 간단히 빅 히스토리에 대해 말하셨고, 간단한 지구과학과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들에 대해 알려주셨다. 그 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지구과학에 대한 이야기였다.

?

?태양과 비슷하거나 조금 큰 별들은 헬륨이 연소되면 ‘적색거성’이 된다. 이 상태에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대기는 우주공간으로 방출되고 이 과정에서 행성상 성운을 형성한다. 그 한가운데는 핵만이 남아 ‘백색왜성’이라 부른다. 그 거대했던 별이 죽어갈 때 더 부풀어 오르고 최종적으로 엄청나게 작아진다니, 우주의 모습도 마치 인간과 닮아있는 듯 하다. 어느 누구도 노인이 되어 죽음이 가까워지면 젊었던 나날에 비해 더없이 초라해진다. 죽었을 때 남기는 백색왜성과 성운들은 마치 시신, 재산이나 명예 등 사람이 죽어서도 남길 수 있는 것들을 나타내는 것 같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별들이 죽어서 남기는 것들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인간이 죽어서 남기는 것은 추악함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주에 빛과 어둠이 존재하듯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빛과 어둠이 존재한다. 우주와 우리 삶이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한 나는 왠지 모를 묘한 감정에 잠겼다.

?

?강연 때 우주 사진을 보며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관 짓던 나는?문득 자미로콰이의 'Emergency On Planet Earth'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이 노래는 우리 사회의 명암을 표현한 노래로 세상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가사로 나타내고 있다. 이 노래가 나온 때는 90년대지만 지금 2015년과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인다. 잘 변하지 않는 우주처럼 천천히 변하는 우리 사회를 보며 씁쓸했던 하루였다.

?

- 강연 내용은 사회 비판적이 아닌 오히려 낭만적이었다. 그저 오랜만에 본 우주 사진과 개념들을 생각하며 감상에 젖은 내 생각을 나타낸 글이다.


  1. [307차] '모델링' 강연을 듣고

  2.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3.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4.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5. 305회차 후기 : 이명현의 별 헤는 밤 - 이명현 박사

  6. 사람들은 왜 성공하려 할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7.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8.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9. 백북스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 한남대학교 경영정보학과 12학번 전재국입니다.

  10.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12이진우

  11. 백북스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 한남대학교 경영정보학과 12학번 김병용

  12. "통일은 대박이다"란 것만을 내세우는 우리사회에 대한 우문현답 코리안드림

  13. No Image 14Jan
    by 임석희
    2015/01/14 by 임석희
    Views 813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는 근대예술

  14. No Image 20Nov
    by 김동일
    2014/11/20 by 김동일
    Views 1096 

    감각,착각,환각 (최낙언 지음)

  15. No Image 13Oct
    by 김동일
    2014/10/13 by 김동일
    Views 1333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스티븐 핑커)

  16. No Image 07Sep
    by 김동일
    2014/09/07 by 김동일
    Views 1800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

  17. No Image 28Jul
    by 김동일
    2014/07/28 by 김동일
    Views 4627 

    이중나선_제임스 왓슨

  18. No Image 25Apr
    by 임민수
    2014/04/25 by 임민수
    Views 2304 

    플라톤의 네 대화편을 읽고

  19. No Image 02Apr
    by 김동일
    2014/04/02 by 김동일
    Views 1623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이문열 지음)

  20. 엄지족 만세!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