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전 솜씨가 서툴다고 투전판에서 왕따를 당한 연암은 분함과 어색함을 누그러뜨리고자 여인네에게 다가가 슬며시 이야기를 건넨다. 다음날, 전날의 왕따를 만회하고자 투전판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자리를 차고 앉아 연거푸 다섯번을 이기고 그 돈으로 술을 실컷 마신다. 같이 투전판을 벌이던 이들이 한판 더 하자고 조르자 ‘뜻을 얻은 곳에 두번 가지 말고, 만족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라.’란 말을 던지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매서운 눈매와 우람한 인상을 가졌다는
교차로
2007.09.01 15:46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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