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항우와 유방

by 이재우 posted May 14,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인 사람을 데려와 10인 사람으로 만들어 쓰는 사람과, 10인 사람을 데려다 1인 사람으로 부리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훌륭한 리더에게 전, 후자에 대한 가치판단을 부탁한다면 딱 부러지는 대답듣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는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전자와 후자가 서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와 같은 방법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고, 때에 따라선 후자와 같은 방법이 유용할 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잘 못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사람을 부리는 유방과, 남의 의견을 경청하기 보다는 직접 무언가를 처리하는데 익숙한 항우. 우리는 이들을 통해 어디에선가 리더로 활동하게 될, 혹은 활동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팀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많은 오늘날에는 강력한 카리스마의 항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가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유방 같은 모습의 리더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쉬운 리더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우와 유방과 그의 부하들을 통해 리더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책은 삼국지와는 또 다른 격동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