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돈과 동의어가 아니고, 참을 수 없는 갈망을 해소해주는 그 무엇이다 라고 저자는 ‘부’를 정의 내린다. 예를 들어 거실 벽을 아름답게 치장하고 싶을 때 값싼 모조그림 하나를 벽에 걸어놓고, 그것을 바라보며 작은 기쁨을 느끼는 욕망의 충족상태가 부를 소유한 상태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부를 소유하기 위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모습을 함께 지니며 살아가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자신만을 위한 그 무엇을 찾으며 대량화를 멀리하고, 탈 대량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람들은 민족이나 국가 같은 추상적인 집단보다 기업, NGO, 종교 등의 보다 개인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무언가를 쫓으며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부의 미래는 개인의 미래이고, 개인의 미래는 지식의 미래이며, 지식의 미래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미래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