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억년우주의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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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강까지 진행이 되었네요. 한달입니다.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듯이,
네. 어렵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이러다가 '학습된 무기력'이 되는 건 아니야...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해도 못하는 수식을 따라그리면서, (박사님은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익숙해지도록 하라고 하셨죠!!)
'수학공부해야지!!"라고 결심을 하면서도
참, 막막합니다.

그런데도 묘한 것은,
무지 재미있습니다.
우주를 수식으로 풀어내는 것도,
그것이 그려내는 장대한 드라마를 듣는 것도,
땀흘리며, 눈빛을 빛내며, 강조..또 강조해주시는 박사님의 열정도..

가끔 강의가 끝날때, 한숨을 내쉬는 자신을 보면서
강의중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었던 자신을 느낍니다.
우주 속의 한점 조차도 못되는 내가
저 절대고독의 공간을 들여다 보며
137억년이라는 상상도 못할 시간을 생각하며
그곳에서 울려오는 천상의 음악을 듣습니다.
경이적인 일입니다.

가끔은 피드백을 해드려야지. 내가 느꼈던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있음 좋겠다.. 
했으면서도 이제서야 겨우 후기 비슷한 글이나마 올리는 것은,
박사님 강연후기를 올리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웬지 아무말이나 하면 안될 것 같고, 틀리면 안될 것 같고..
무엇보다도,
꼭 알게 하고 싶다는 열정의 박사님에 비해,
제대로 알고 있는건지 의심스러운 자신의 부족함이 큰 이유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슬픈 후기를 올리는 것은......
저 장대한 우주의 드라마를, 천상의 음악소리를 듣는
가슴뛰는 순간을, 그 감동과 행복을
함께 느끼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때문입니다.

수식에의 압박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있으시다면 걱정말고 오세요.
품어안고 애쓰다 보면 언젠가 확연해지는 날도 오겠지요.
꼭 다 알아야만,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느낄 수 있는 건 아닐겁니다.

'137억년 우주의 진화'를 꼭 듣고 말거야 라고 했던 결심이
올해 제가 했던 가장 잘한 일 같습니다.

  • ?
    문건민 2010.05.02 20:53
    홍종연 총무님의 솔직한 글이 제 마음을 열어 주네요.
    저도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어요.

    미술도 음악도 꼭 처음부터 뭔가 알아야 느끼는 것이 아니고
    자꾸 보고 자꾸 듣다 보면 그 감동의 깊이가 더하듯
    우주를 이해하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
    박인순 2010.05.02 20:53
    137억년 강의 진행에 수고를 많이 해주시는 대구백북스 홍종연 총무님
    뇌과학심포지움도 일찍부터 와서 다 도와주시고... 서울백북스에서 너무 감사드려요

    공부는 강의를 통해 방향을 알게되고 지름길을 가는것이고 우리가 해야할 몫은
    우리가 해야 하네요
    그래도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우주를 이해할수 있는 행운아인 것 같애요
  • ?
    서지미 2010.05.02 20:53
    137억년 우주의 진화 제1회 강연이 있었던 작년.
    개인적으로는 '무슨일이 있어도 개근하리라~~'다짐했었죠.
    그리고나서 단한번도 빠짐없이 들었던 것이 약이되고,힘이되고.하더군요.
    대전에서 출발하여 왕복 6시간 오고가는 차안.
    그 차안의 시간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었고 나만의 세계가 펼쳐졌었죠.
    4개월동안,시시각각 변화해가는 봄.여름 풍경들을 자연다큐처럼 있는그대로 만끽하였고.
    공부끝나고 내려오는 심야버스안에서는 3시간동안 들었던 강연내용이 또다른 다큐로 다가왔던 시간들.
    그런시간들이 또다른 나를 만나게 해 주는 거 같았어요.
    홍종연총무님~~
    용기가 필요한(?) 글 잘 보았습니다.
  • ?
    홍경화 2010.05.02 20:53
    종연씨~
    ‘품어 안고 애쓰는 마음’으로 대구 먼 길 달려와
    137억년 우주를 달려온 것들과 조우하고픈 기쁨도 잠시 미루고
    매번 강의 위해서 애써주시는 노고.
    참 고맙습니다.
  • ?
    김향수 2010.05.02 20:53
    137억년 우주를 품으면 홍종연 총무님처럼 행복해집니다.
    안개속에서 강의를 듣지만 아주 가끔 안개들이 걷혀 실체가 보일 때는,
    새로운 전율로 나의 뇌가 깜짝 깜짝 놀라때가 있답니다. ㅎ
    홍종연 총무님의 용기에 감동에 행복함에 동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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