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주+뇌과학모임

조회 수 261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크리스 프리스의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를 읽던 중

정신분열병 증상 중 조종 망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이 있어서 공유 차원에 올립니다.

재미있는 해석이네요^^ (쩝;; 저만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ㅋㅋ)

한 번 읽어 보세요^^

크리스 프리스에 의하면 우리가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는 체성 감각을 억제하여 움직임의 세세한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같은 동작이라고 하더라도 타인에 의해 팔이 들릴 때는 체성 감각의 억제가 풀려 움직임의 세세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크리스 프리스는 정신 분열병자의 조종 망상이 여기에서부터 생긴다고 믿는다. 즉, 정신 분열병자는 능동적인 움직임에도 체성 감각의 억제가 풀려 모든 움직임의 감각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를 정신 분열병자는 행위자가 자신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것을 "프리 어퍼런스(우리는 모든 행위를 행위와 동시에 예측하며, 예측에 일치할 경우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한다)"와도 연결지을 수 있을 거 같다. 능동적인 움직임은 나 스스로, 운동 계획을 실행했기 때문에 예측 가능하다. 그래서 모든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행되면 무의식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타인에 의해 팔이 들릴 때는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감각 정보에 예민해지게 되는 것이다. 아래에 크리스 프리스의 주장 원문을 첨부한다.


 


「우리는 자신들의 행위가 외부의 힘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일반인들은 억제되어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동작 관련 감각을 이들이 자각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내가 팔을 움직일 때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하고 말하는 대신 다른 누군가가 동작을 일으킨다고 믿는다. 이들의 환각은 행위자에 대한 것이다.」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 - 크리스 프리스』p.255


네이버에 "이일준"을 검색하시면 제 블로그가 나온 답니다. 아직 "뇌과학"에 관련해서는 컨텐츠가 많지는 않지만, "진화 심리학"과 "의학"에 관한 컨텐츠는 조금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참고 하세요^^
"뇌과학" 컨텐츠는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0^)/

제 블로그 링크 입니다.
http://blog.naver.com/seskaka

  • ?
    변정구 2011.01.29 19:57
    흥미있는 내용이네요. 책을 찾아서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Somatic delusions in schizophrenia and the affective psychoses
    http://bjp.rcpsych.org/cgi/content/abstract/167/3/350
  • ?
    이정원 2011.01.29 19:57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 제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 현장스케치 [17차 천문우주+뇌과학] <1. 중력 - 박인순 > 6 윤보미 2009.04.28 3032
134 현장스케치 [17차 천문우주+뇌과학] <0. 2009년 4월 4일. 사진으로 보기> 4 윤보미 2009.04.10 5062
133 [16차 천문우주+뇌과학] <3. 학습탐사대원 발표 - 윤보미, 김영이, 박인순> 12 관리자 2009.03.05 2593
132 현장스케치 [16차 천문우주+뇌과학] <0. 2009년 2월 28일. 사진으로 보기> 1 윤보미 2009.03.03 3477
131 현장스케치 [16차 천문우주+뇌과학] <1. 학습탐사대원 발표 - 문경수, 전재영> 6 윤보미 2009.03.03 3006
130 현장스케치 [15차 천문우주+뇌과학] 심포지엄 5. <사상의학의 뇌과학적 해석...>-박성일 원장님 7 윤보미 2009.02.16 3228
129 현장스케치 [15차 천문우주+뇌과학] 심포지엄 4. <통섭과 정신의학>-김갑중 원장님 5 윤보미 2009.02.16 2753
128 현장스케치 [15차 천문우주+뇌과학] 심포지엄 3. <뇌과학과 연계한 현대 정신분석학적 접근>-김성호 박사님 5 윤보미 2009.02.15 3217
127 현장스케치 [15차 천문우주+뇌과학] 심포지엄 2. <몸이 있는 마음>-이정모 교수님 5 윤보미 2009.02.06 3377
126 현장스케치 [15차 천문우주+뇌과학] 심포지엄 1. <뇌의 진화와 감정의 진화>-박문호 박사님 11 윤보미 2009.02.05 3200
125 현장스케치 [15차 천문우주+뇌과학] 0. <뇌과학과 동서정신의학의 만남> 심포지엄 사진으로 보기 9 윤보미 2009.02.03 5299
124 현장스케치 [14차 천문우주+뇌과학] <intro. 1차~13차 돌이켜 보기> 6 윤보미 2008.12.13 3132
123 현장스케치 [14차 천문우주+뇌과학] <1. 뇌와 의식 + 책 소개- 박문호 박사님> 4 윤보미 2008.12.19 3666
122 현장스케치 [14차 천문우주+뇌과학] <0. 2008년 12월 6일. 사진으로 보기> 윤보미 2008.12.13 3760
121 현장스케치 [14차 천문우주+뇌과학] 3. <사람들은 왜 이상한 것을 믿는가-임석희> <정통 정신분석의 기법과 실제-임말희> 4 윤보미 2008.12.23 3091
120 현장스케치 [14차 천문우주+뇌과학] 2. <신경심리학 입문- 김민정> <진화 심리학-윤보미> 7 윤보미 2008.12.20 3273
119 현장스케치 [13차 천문우주+뇌과학] 왜 생명의 역사를 알아야 할까 ? - 고원용 박사님 4 윤보미 2008.11.19 3083
118 현장스케치 [13차 천문우주+뇌과학] 아직 끝나지 않은 후기. ^-^ 지금은 복습할 시간! 4 윤보미 2008.11.18 2935
117 현장스케치 [13차 천문우주+뇌과학] <시아노 박테리아-전승철> <캄브리아기 대폭발-윤보미> 8 윤보미 2008.11.20 3501
116 현장스케치 [13차 천문우주+뇌과학] <감정> <8. 7백 만년 전-호모 에르가스테르> <9. 20만년 전-호모사피엔스> 6 윤보미 2008.11.18 31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