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주+뇌과학모임

2010.11.23 05:19

12월 모임을 전파하며

조회 수 212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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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천문우주+뇌과학 모임을 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달 34회 모임을 가고, 어제 모임을 가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지릿~한 감동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137억년의 시간 속에서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이라는 현상은 무엇일까? 라는 근원적이면서도 뿌리 깊은 질문 자체에 대한 경이로움부터, 
한분 한분의 발표하시는 내용의 깊이와 열정,
각 주제에 따라 왜 이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깨달음으로 끌어주시는 박사님의 정리.

저는, 하루 종일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척수, 뇌줄기, 간뇌, 변연계, 기저핵, 대뇌, 말초신경, 자율신경..
그냥 아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니라,
느낌과 감동으로 이렇게 신경학을 감동하는 시간이
절실한 것도 참 드문 경험입니다..

아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아는 것이 아니었다는 깨달음을..

오늘 아침, 직장의 온 동료들을 불러모아 '신경학 간증'을 한다면서 노트를 펼치고 다시 '전달연수'를 했지요 ^^.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생활하는 저희들이라, 특히 진화적인 관점을 발달적으로 보는 것에 큰 공감을 했구요,
우리 아이들은 saccadic eye movement 도 아직 어렵기 때문에, 뇌줄기부터 발달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아이들이 동물적인 발달을 제대로 하면서 인간적인 발달로 도약할 수 있게 우리 스스로의 전두엽을 'top-down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항상 작위적인 사고를 지향하며', '개념'을 가지도록 노력하자..고..

이런 마음은 계속 유지되어야 하겠지요.

저는 12월 모임은 출장이라 못 가지만, 3명의 동료가 알아서 꼭 가겠다고 했어요. 여기 글 써놨다고 발 못 빼게 해야죠.


** 제가 만나는 아이 중에, 자폐성 장애에 뇌성마비인 중학생이 있어요. 정말, 3년 전까지만 해도, 거짓말을 하도록 하는 게 부모님과 저희들의 목표였는데, 사춘기가 지나면서 조금씩 더 성장하더니 조금씩 거짓말을 합니다.. 싸이 홈페이지의 일기를, 이전 일기를 이제 고치고 있어요 ^^.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는 문장을 보면서, 대견하기도 한데.... 사실 한편으로 아쉬움도 있어요..

인간스러움이... 아이스러움과는 약간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잠깐 해 봅니다.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감동이, 아주 기분 좋습니다.

이런 느낌을 갖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
    김향수 2010.11.23 05:19
    와우 뇌과학의 배움은 이렇게 전달되는군요,
    신경전달물질이 전달되는 것처럼,
    채녈들이 문들이 덜컹 열리면서 생기는 의식들이
    무작위에서 작위를 만들고 그 경건한 의식들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 보는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일들은 이렇게 만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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