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북스

조회 수 213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타할아버지 오신 날


                                                                                             -부제; 송년회를 마치고


                                                                              


  庚寅年 성탄절 오후 느지막이, 아줌마가 되어버린 소녀에게 어릴 적 운동화만큼이나 꿈꾸어 왔던 동화

속의 산타할아버지가 
오셨다. 초대장을 보내지 않아도 옷 벗은 나무의 뜨거운 마음을 구김가지 않게 포장

한 채, 겨울 햇살 헤적이는 바람으로 다가온
산타할아버지. 그 따뜻한 손은 소녀의 멍울진 가슴 깊숙이 파

고 들었다.


 후미진 골목 사이로 군불 냄새 피어오르던 밤. 달빛 젖은 소녀의 속 뜰엔 봄이 열리고 하느님의 눈물 또는

체온이라고 여겨왔던 사랑이
산타할아버지의 손등임을 알았다. 이제까지 자꾸만 잃어갔던 순결한  부분을

되찾은 기쁨으로, 소녀는 부끄럽게 숨겨두었던 바람 같은 情을
두 손에 정갈히 담아  야윈  나무의 그루터

기에 털어 주고 싶었다. 

                 
                                          
 송년회를 마치고....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책을 통해, 도반을 통해
자신을 바로 배우고자 하는 하심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

그래서 그런지 송년회에 모이신 회원님의 모습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음식을 차려주시는 우산의료재단 가족들의 모습도 또한 그러했습니다.

그 날 주명진원장님은 회원 모두를 또한번 감동케 했습니다. 
올 한해 정기모임의 모든 재정을 지원해주시어 감사함이 컸었는데 
이 날은 송년회 음식과 3권의 책,...
 너무나 큰 감사한 마음을 담고 왔습니다.

원장님의 큰마음은 부산 백북스회원 한분 한분 모두에게 
부산 백북스를 애정으로 다가오게 했습니다.
나눔의 실천이 백북스를 다가오게 한 것입니다.   

원장님의 맑고 깨끗한 샘물을 나눠마신 
우산가족 식구들의 모습은 밝고 깨끗한 낯빛 있었습니다.
백북스 회원님들도 원장님의 샘물을 나눠마시며
깨끗한 낯빛이 되리라 믿습니다.
원장님처럼, 우산 가족님들처럼,
저도 저분들의 낯빛을 닮을 수 있을까요. 

백북스 안에서 '책'이라는 길을 통한 긴여정을 함께할 도반이 되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맑은 샘물을 저도 갖고 싶습니다.  

회원 여러분님
백북스 안에는 책'읽는 마음, '책' 이야기를 나누는 도반이 함께 있습니다.
이는 삶에 즐거운 여정이 될 것 입니다.

부산 백북스 안에서 그 여정을 함께 합시다.

  • ?
    우정 2010.12.25 04:49
    선생님의 사랑이 우리의 손등으로도? ㅋ전달이 되고 있습니다.

    ^^

    위의 글은 거의 한편의 시와 다름이 없군요

    만면에 웃음을 띄우시며 소녀같은 웃음을 지으시는 선생님ㅋㅋ

    왕년의 문학소녀임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하구요

    1월에 뵈어요
  • ?
    한경진 2010.12.25 04:49
    우와...감동~~
    배혜수님도 이미 나눔의 실천으로 그날 저희를 감동케 하셨습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1월에 뵙겠습니다.

  1. 정기모임 후기

    Date2010.04.29 By한경진 Views2146
    Read More
  2. 정기모임 여쭤봅니다

    Date2012.05.25 By김현정 Views3503
    Read More
  3. 저도 가입인사 올립니다

    Date2010.03.29 By정도경 Views1954
    Read More
  4. 인사드립니다.

    Date2010.03.27 By신준범 Views1974
    Read More
  5. 인간의 기원에서 시작한 2011년 첫 모임

    Date2011.01.14 Category후기 By박대원 Views2731
    Read More
  6. 이른 가을 정취와 함께 한 부산백북스 가을 소풍

    Date2011.09.26 By박대원 Views3371
    Read More
  7. 오늘 보고 왔답니다.

    Date2010.02.28 By김민정 Views2383
    Read More
  8. 오늘 모임에 참여하고 나서

    Date2010.03.27 By김진상 Views2044
    Read More
  9. 오늘 가입했습니다~

    Date2010.04.24 By이수곤 Views2113
    Read More
  10. 안녕하세요?^^

    Date2010.03.26 By이영숙 Views2305
    Read More
  11. 안녕하세요! 백북스를 오늘 처음 알게된 학생입니다!

    Date2010.04.16 By이동현 Views2099
    Read More
  12. 아쉽네요

    Date2010.03.04 By정희재 Views2247
    Read More
  13. 송년회 후기

    Date2010.12.23 By한경진 Views2341
    Read More
  14. 선정도서와 강의 발표자 알림

    Date2010.05.26 By남정숙 Views2271
    Read More
  15. 선정도서와 강연자 알림

    Date2010.12.20 By한경진 Views1866
    Read More
  16. 선정도서와 강연 발표자 섭외와 관련하여....

    Date2010.04.03 By남정숙 Views2256
    Read More
  17. 선정도서^^

    Date2010.03.16 By김미리 Views2343
    Read More
  18. 산타할아버지 오신 날

    Date2010.12.25 By배혜수 Views2132
    Read More
  19. 부산백북스의 힘찬 첫걸음

    Date2010.03.02 By한경진 Views2336
    Read More
  20. 부산백북스에 가입합니다

    Date2010.03.08 By박은정 Views21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