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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9 23:35

고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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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韓道] 김수호[金秀鎬]의 하루- 고요함

지난 일요일 저녁, 흔치 않다는 재즈공연을 3층 객석에서 보다가 가수의 숨소리까지 들릴 만큼의 고요함을 우연히 만났다. 2, 3층에 운집한 천여명의 관객들 속에서 그 흔한 기침 소리도 들을 수 없었고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정도의 이상한 고요함 때문에 마치 홀로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이 순간적으로 들 때가 있었다. 한참 침묵만이 감돌다가 이내 터지던 환호성 내지는 때때로 큰 박수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던 그 고요한 관객 몰입은 말 많고 탈 많은 사회 생활에 지쳤을 마음에 모처럼의 무관심처럼 보인 감동으로, 잠시 잊고 지냈을 마음에 모처럼의 아픔처럼 보인 추억으로 아주 쉽게 가는 길이었다. 어떠한 형태로의 공연이나 아니면 우리들이 잘 모르는 또 어떤 것이든 삶이 해낼 수 없는 그 무엇, 또 하나의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은 틀림없었다. 스스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아니면 함께 가거나 함께 해야만 하는 것들이 많은 이 세상에서는 그래서 품어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많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한도(韓道) 김수호(金秀鎬) planningt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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