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북스

자료
2010.01.29 23:35

고요함

조회 수 28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도[韓道] 김수호[金秀鎬]의 하루- 고요함

지난 일요일 저녁, 흔치 않다는 재즈공연을 3층 객석에서 보다가 가수의 숨소리까지 들릴 만큼의 고요함을 우연히 만났다. 2, 3층에 운집한 천여명의 관객들 속에서 그 흔한 기침 소리도 들을 수 없었고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정도의 이상한 고요함 때문에 마치 홀로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이 순간적으로 들 때가 있었다. 한참 침묵만이 감돌다가 이내 터지던 환호성 내지는 때때로 큰 박수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던 그 고요한 관객 몰입은 말 많고 탈 많은 사회 생활에 지쳤을 마음에 모처럼의 무관심처럼 보인 감동으로, 잠시 잊고 지냈을 마음에 모처럼의 아픔처럼 보인 추억으로 아주 쉽게 가는 길이었다. 어떠한 형태로의 공연이나 아니면 우리들이 잘 모르는 또 어떤 것이든 삶이 해낼 수 없는 그 무엇, 또 하나의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은 틀림없었다. 스스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아니면 함께 가거나 함께 해야만 하는 것들이 많은 이 세상에서는 그래서 품어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많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한도(韓道) 김수호(金秀鎬) planningtong@hanmail.net

Copyrights ⓒ 2006~ 한신본[한반도중심신세계추진본부]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내용의 변형 없이 편집하여 언론 보도시 제한적 허용]

2009년 1216

  1.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2. 지하철에서 신문을 편하게 읽는 "신문클립"

  3. 좋은 만남- 자아의 재발견 !!

  4. 대구 백북스 창립기념 심포지움 개최

  5. [현장스케치] 5월 23일. 대구 백북스 창립식

  6. RNA 타이 클럽과 술 마시는 과학자들, 그리고 통섭

  7. 이번 일식, 중력 이상 관측 최적 기회 금세기 최장 개기일식이 특별한 이유

  8. D100B-4[20090821] 마치며, 다 같이 힘냅시다!

  9. 대구 백부스 강연 후기입니다~ ^^

  10. 고요함

  11. 아들의 첫 면회를 다녀오며..

  12. 혁명의 분자 RNA는 우리의 상상력을 벗어나 있는 존재

  13. 예술이 시도하는 전통학문의 재구성

  14. 5회 대구백북스 정기모임 후기

  15. No Image 23May
    by 하경애
    2009/05/23 by 하경애
    Views 2766 

    5/23 대구백북스 참가희망자 서울지역 서울역 KTX 12시30분 만남

  16. No Image 22Nov
    by 김태훈
    2011/11/22 by 김태훈
    Views 2763 

    벌써 2011년의 마무리 단계네요... 2012 대구 백북스의 활력을 준비해 봐요.

  17. 융합의 시대를 알리는 화두, 통섭

  18. 천문우주+뇌과학 모임(7월 4일) 대구지역 카풀 신청 받아요~~

  19. GMT개발, 어떻게 돼가고 있나?

  20. 오늘하루도 행복한하루되세요^^*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