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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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로부터 피어나는 꽃

햇살같은 손길과
따뜻한 기억을 뒤로하고
나는 나왔다
멈추지 않았다

깊이 박은 뿌리는
있던 곳을 찢어놓고
파랗게 나왔다

힘겹게 피운 꽃은
하늘을 향하고
뒤돌지 않는다

열매를 맺게 될 때
뒤 돌아보면
힘 없이 갈라진 고향
그 때에도 날 품고
날 보고 웃고있다

열매를 땅에 떨구면
그것 마저도
품에 안아버리는
당신

어머니


(어머니 생신 선물로 드렸던 시)
  • ?
    문건민 2010.08.30 08:25
    감동을 주는 시입니다.
  • ?
    임석희 2010.08.30 08:25
    어머니께서 세상 최고의 선문을 받으셨겠어요.

    문득, 한번도 엄마에 대해, 어머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오늘 밤엔... 나를 있게 해 주신 그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렵니다.
    쥬니어들한테서 배워요. ^^
    시환군~, 감사~
  • ?
    연탄이정원 2010.08.30 08:25
    <힘겹게 피운 꽃은
    하늘을 향하고
    뒤돌지 않는다

    열매를 맺게 될 때
    뒤 돌아보면
    힘 없이 갈라진 고향
    그 때에도 날 품고
    날 보고 웃고있다>

    아들의 무심함과 어머니의 한없이 주기만하는 사랑을 잘 표현한 詩입니다. 詩의 제목과 시적묘사가 참으로 잘 어울립니다. 감상 잘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주니어 설시환님을 낳으심에 참으로 뿌듯해 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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