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모임

2010.10.27 10:29

지름신 재림

조회 수 2157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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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분들에게 소개받은
열 두 권의 책을 적어뒀다가
고르고 골라
한 번에 질렀습니다.

주문하고 얼마나 뿌듯하던지..
많이 기다려지네요.

지름신이 있나봅니다. ㅎㅎ
안그러고선 어찌 이토록 같은날
두 사람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질러댔을까아.


  • ?
    이기두 2010.10.27 10:29
    지름신 강림,




    좋겠다!!!!

    저도 크게 질러버렸습니다.
    목이 약간 뻐근합니다.
  • ?
    우성범 2010.10.27 10:29
    생각해보면 책을 읽는 동안
    소비가 극단적으로 줄어듭니다.

    책을 읽는 시간은 매우 경제적이며,
    나아가 지적 생산을 위한 가공의 시간입니다.
    (참 거창도하군)

    시쳇말로 '지른다' 혹 '저지른다'는 것이
    소비적으로 보이지만
    지적 꺼리를 한 줄 한 줄 소요하며
    의식체계를 개선하는 생산과정입니다.
    (허참, 갈수록 더하는군)

    책을 읽는 동안 끄적임이나 정리가 남아있다면,
    그건 창의적인 작품으로 소중히 간직해야할 것들입니다.

    책은 부분품, 끄적임과 정리까지 추가되면 제공품...
    모두 완성품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죠.

    책을 깨끗하게 보던 습관을 돌이켜생각해보니
    책을 깨끗하게 볼 이유가 없었습니다.

    몇 년전부터 책을 읽는 동안 책에 여러가지 마크를 합니다.
    이 책을 여럿이 볼 것도 아니고
    다른 이가 보더라도
    이 책이 내게 충분히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필로 밑줄, 화살표, 중요도, 리스트, 참고페이지, 참고도서,
    나만의 정리문구 등 표현을 적어둡니다.

    책을 열면 나만의 버라이어티 쇼가 펼쳐집니다.

    탈탈 털면 정리해둔 꺼리들이 금새라도 책상위에 깔깔거리며 쏟아지도록..
    더욱 더 책 속에 표시를 합니다.

    책을 선물하려거든 사서 선물하고,
    책을 읽으려거든 직접 사서 읽을 수록
    자기 경험의 시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자꾸 연필과 연필깍기가 좋아지고
    이렇게 친해진 적도 없습니다.
    책을 다시 열어 훑어보며
    노오란 대학노트에 책 속에서 깔깔거리는 꺼리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면
    창작을 하는 기분입니다.


    ----------------------------------------------
    아 이 밥맛없는 경제논리와 소비합리화.. 또 나오는구나
  • ?
    남준호 2010.10.27 10:29
    ㅎㅎ
  • ?
    이훈구 2010.10.27 10:29
    ㅎㅎㅎ 왠지 거울보면서 나 참 이뻐..라고 감탄하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지는데욤, 우성범님은 참 용의주도하시다. 대신동 다음에 번지를 가려서 못 찾아오게하고, 집전화의 가운데를 가려서 밤늦게 전화를 못하게 하신다. ^^
  • ?
    우성범 2010.10.27 10:29
    으흐흐 ㄳㄳ..
    캡춰뜨면서 가격과 함께 가장 아래 빨간책도 몇권 지웠습니다.
  • ?
    이혜진 2010.10.27 10:29
    혹시 리브로 50% 쇼핑사태(?!)에 동참하신 것이 아닐까 했는데 날짜를 보니 아니군요. ^^ 출판업계를 생각해봤을 때 책은 이왕이면 제 값을 주고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던 저 역시도 서둘러 장바구니를 채우고 좋아라~하며 경제 논리가 사람의 마음을 춤추게 하는 구나~ 라고 중얼거리게 됩니다.
  • ?
    우성범 2010.10.27 10:29
    어쩔수 없죠.

    배추 한 망태와 만원짜리 지폐가 바닥에 떨어져있을 때
    우린 수개월 땀의 결실보다 인쇄된 종이조각을 줍죠.

    우린 화폐와 금융이라는 고도의 경제논리에 익숙해져있는 경제개체이기 때문에...
    책을 살 때도 저자의 고충보다는 거의 종이 무게에 비례하여 책정된 책을 구입하게 되네요
    아주 경제적으로 살 수 밖에

    근데 익숙해진 만큼 책임지는 개체가 없어서 문제..
  • ?
    우성범 2010.10.27 10:29
    빨간책 몰라요?
    어므.. 알믄서..
    대충 그 제목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 책

    실은 전공책이예요

    노란노트 세 권은 남았습니다.
    경경모임에 가져갈께요.
  • ?
    한정규 2010.10.27 10:29
    연탄이정원님/ 소생은 사랑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오래 전에 번역이 있었구요, 저 읽었어요... 그리고 awakenning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도 있었어요... 로빈 윌리암스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1990년 작입니다.
  • ?
    우성범 2010.10.27 10:29
    사랑의 기적(Awakenings, 1990) 영화가 있습니다.
    준비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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