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편향' 독서회가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남대호 posted May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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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치학과를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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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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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자연 이분법은 학문 토양을 척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균형은 센 곳을 사하고, 약한 곳을 보하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은 자연 쪽이 세 보이고, 학자는 인문 쪽이 세 보입니다.

얼마 전 책 읽으면서 노트한 건데, 조금 옮겨 봅니다.

또 다른 교양 - 에른스트 페터 피셔

-- 인용 시작 --
문학이나 예술의 길에는 교양을 성장시키는 숙고와 정신적인 기쁨이 있다고 본다.
한편, 믿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지만, 자연과학적 관점을 이해하거나 도달하는 것은 큰 기쁨이다.

그러나 자연과학을 통해 느끼는 정신적 풍요, 자연과학에 대한 즐거움, 느껴본 사람들에게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이 즐거움을 사람들 스스로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한 경우에 편견이 생긴다.

자연과학의 한계라기 보다 자연과학에 대한 좁은 시야.

과학적 이해가 상식과 충돌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과학을 멀리하는 편견은 편식 습관에 비유될 만 하다.

수학은 과학을 담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에 이르게 하는 하나의 열쇠일뿐이다.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서,
과학자가 깨닫게 된 사실과 지식을 재현하는 새로운 그림이나 상징을 찾아내야 한다.

지식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즉, 이해나 기억으로 이어지는 내면의 형상은
그림이나 다른 상징을 통해서 형성될수 있다.

표상, 외부에서 들어와 만들어진 표상과 내부에서 만들어진 표상의 물결들이 서로 만나며,
이 현상을 영혼이라고 불렀다고 추측된다.

과학 발견에 들이는 노력만큼 공을 들여 과학적 형상을 만들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 모두는 아인슈타인이 이해했던 것처럼
우주를 이해하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 인용 끝 --
(노트할 때, 그대로 옮기지 않고, 제가 이해한 대로 적는 습관이 있어서,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의미도 그렇고, 현실적인 토양도 그렇고 그래서,
자연과학 '편향'해서 학습하는 독서회가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백북스는 자연과학 편향이어서 오히려, 인문의 균형을 이루어 간다고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감상적인 고백을 하자면, 공부에서나 삶에서나 이 말 앞에서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先入者主.

주객을 극복하고, '참'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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