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강의를 듣고..

by 전승철 posted Oct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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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기 때문에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궁금증은 이런것들이었습니다첫째-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그리고 둘째- 양자역학은 기존의 물리학과 세계관에 어떤 영향(충돌) 주었나셋째양자역학이 지배하는 현대물리학의 모습은 어떠한가
?
너무 거창한가요? 그래도 포부가 이정도는 되야지 않나 주장합니다
.

첫째- 양자역학이 무엇인지는 일단 수업을 통해 조금씩 이해가 가능할 같습니다. 일전에 소개한 파동의 법칙, 양자역학의 모험과 같은 책이 저와 같이 기초가 없는 사람에게 좋은 길잡이가 같습니다
.
물론 수식을 전개하는 산수부분은 아주 귀찮기 짝이없지만, 우리가 목숨걸고 공부해야 하는 입시생도 아닌데.. 대강 대강 하는 구석도 있어야, 그게 진정한 휴머니즘일것이라고 자문자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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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와 셋째- 양자역학은 기존의 물리학을 어떻게 바꾸고  기존의 세계관과 어떻게 충돌했는지 하는 문제는 이번 강의로 해결될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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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이 지배하는 현대물리학의 이해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  
이부분은 역사와 철학의 문제로 확대되는데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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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첫째 문제가 풀리면 언젠가 제대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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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독서와 주관적 직관에 의존하던 과학공부를 이제 제대로 해볼테다 하던 의욕이 어느새 어려워, 어려워.. 이런 탄식으로 변해가려는 참에 이충기 박사의 몇몇 코멘트가 다시금 힘을 주었습니다


"
파동은 실제적인 입자의 이동없이 정보나 에너지가 전달되는 현상이다" -이충기 박사
-

"
역학적 파동은 매질의 탄성에 의해 유도되지만물질파동(양자역학적 파동) 시공간을 진행하는 요동으로 매질이 없다." -이충기 박사


이충기 박사님 멋지지 않습니까
?

마지막으로 아인슈타인이 끝까지 양자역학을 반대했다는 말은 잘못된 역사서술 이었음을 지적합니다. 코펜하겐해석에 반대한 것이 양자역학을 부정했다는 뉘앙스로 와전된 것이죠. 아인슈타인은 광양자설로 양자역학의 시대를 열었으며, 거시세계에서 적용되는 양자현상으로, 보즈-아인슈타인 응축을 예견한 장본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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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코펜하겐 해석을 아무런 역사적, 논쟁적 검토없이 양자역학 자체로 접해야 하는 환경에서 비롯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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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에 양자역학 부분.. 코펜하겐 해석은 양자역학 자체의 이론적(수학적) 귀결이 아니라, 이론의 외부에서 원래 그렇다고 가정하고 들어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말그대로 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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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정에 말도 많고 논쟁도 많았지만, 실험과 예측에 잘맞고 유용하니까 그냥 지금까지 써왔던 것이더군요
.
이충기 박사가 소개한 물리학회의 글을 링크하며 이만 줄입니다. 모쪼록 행복한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을 넘어서" -김재영- http://www.kps.or.kr/~pht/10-1_2/010108.htm



-2010. 10. 12 추가 - 
게이지 이론에서의 매질 문제 때문에 트윗으로 해결이 안되서 이충기 박사와 번개를 했었습니다. 그때 박사님의 육필이 제노트에 남아있어서 올립니다. ㅎㅎ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