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 동안 동영상을 촬영하고 CD로 제작해서 배포하기 까지 모든 일을 전광준님이 혼자 해주셨습니다.
강의를 듣고 CD를 받아보는 입장에서는 그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 일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촬영장비를 대전에서부터 가져와야하고, CD제작을 위해 강의시간 이상의 코딩이란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장비를 빌리거나 남의 사무실에 가서 시디를 구워내야 합니다.
수요를 맞추려면 CD를 1000장 이상 구워야 할 거구요. 그 숫자만큼 라벨을 붙이고 우편배송도 해야 합니다.
아마 요새도 5~6월 강의 제작때문에 본인의 시간을 상당히 축내고 있을 것 입니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시간이지요. 우리가 편히 쉬거나 책을 볼 때, 누군가는 지루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그래서 2학기 부터는 전광준님께 부담을 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침 본인도 시간이 여의치 않다는 말을 하셨구요.
그동안의 작업으로도 이미 한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희생을 하셨습니다.
앞으로 6개월 과정은 CD로 제공되는 동영상은 없을 것 입니다.

대안으로 몇몇분이 캠코더를 촬영하고 있는데 그것을 공유할 수 는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부득이 강의에 못 나오는 경우가 있을테니까요.
단, 캠코더는 화질이 않좋습니다. 칠판이 아닌 빔 화면을 찍는 것이라 선명도와 음질이 많이 떨어질 것입니다. 그런점은 감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전광준님께서는 이제 다른 분들처럼 강의만 들으러 오시길 바랍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