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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1 21:31

장회익 선생님 강연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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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도 읽지 않고 강연을 듣는다는 것에 살짝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시간보다 일찍 강연장에 도착했다 .

"공부 도둑" 책 제목만으로는 평생 물리학에 몸바쳐오셨던 분의

학문에 대한 열정이나 공부의 묘미,아니면 공부의 의미 정도의 내용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었는데, 그거와는 전혀 다른

 물리학과 생명에 관한 주제였다.

 

 연세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질문에 하나하나 자세히

답변해주시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선생님을 바라보면서, 학문을

깊게 하다보면 우주나 삶의 철학과 맞닿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왠지 이대로 강연 내용을  흘려버리는게 아쉬워서 나름 요약을 해보았다.

 

 첫번째 주제는 '시간과 공간'과 같은 자득적 개념이다.

흔히'우리의 지식은  자신의 경험의 영역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곧 자득적 개념을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

 즉 시간이나 공간과 같은 차원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지를 형성하고 있는  이러한 자득적 개념은 항상

옳은 것인가?   답은 '아니다'이다.

일례로 개구리의 눈을 들수 있는데 개구리는 움직이는 것만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개구리의 세계에서는 정지되어 있는 것은

볼 수 없으므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도 말이다.

 

 똑같이 이것을 우리 사람에게도 적용시켜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3차원의 세계에서 4차원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더나아가 적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이것은 경험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진지한 학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기에는 약간의 조작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매개상수 k다.

 

 이후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수식으로 설명해주셨는데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드는 생각은 우리가 볼 수

없는 것,경험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관심과 진지한 학습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밝혀질 때 우리의 시야는 개체적이고 분열론적인

관점에서 우주론적이고 전체적인 세계관으로 커져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보게 된다.

 

 두번째 주제는 '생명'에 대한 것이었다.

생명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 몇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생명이란 무엇인가?','생명의 수는 몇개인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얻은 결론은 생명은 하나가 아니라 중요한 것들이

긴밀이 연결된 동적인 체계(모임)라는 것이다.

 

 선생님은 이것을 '온생명(global life)'이라고 명명하셨는데,온생명은

생명현상이 나타나는 최소의 모임이다.

생명은 개체 혼자서 독립적으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즉 낯생명들끼리 연결되어야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인간들은 온생명을 보지 못하고, 인간,더 좁게는

자기 자신의 낯생명만을 보고 있다. 마치 개구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만을 생명으로 보고 정작 나무 자체는 보지 못하는 것처럼.....

그리고 더나아가 나뭇잎만을 살리기 위해 뿌리나 가지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나무를 죽게 만드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온 생명이 건강하지 않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구의 온난화,생물종의 멸종 ,쓰레기 문제등이다.

 

 그렇다면 이 우주속에서, 온생명의 구성 요소로서  인간은 현재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

두가지 기능,즉 의식활동이라는 순기능

생태계의 파괴라는 역기능담당하고 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온생명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말씀이셨던 것 같다.

강연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머릿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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