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임은 매우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총 6명이 참여하셨습니다. 각자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고 세심하고 깊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선정한 '다윈의 대답'은 사실 진화심리학을 근거로 쓰여진 책입니다. 이 날 책에 대한 이야기는 한시간 정도 할애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화'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였습니다. 모임에 참여하신 분 중에 진화의학 전공자가 계셨습니다. 아마 저희 모임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기회가 안 되어 못 오신 분은 오시면 재밌는 이야기를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진화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을 점검해 보고 진화라는 이야기가 갖고 있는 담론을 우리랑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등 매우 넓고 그러나 얇게 다뤄보았습니다.

10월 모임과 관련해서는 6명 모두 발제라는 중대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10월에 읽을 책은 이 책입니다.

생물철학 분야를 연 마이클 루스의 '진화의 탄생'입니다. 번역은 작년 말에 되었고요, 실제 책이 쓰여진 시기는 1979년입니다. 매우 오래된 책이죠. 이런 종류의 책은 첫째 번역이 잘 안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어야하고, 둘째, 어렵습니다. 그래서 같이 읽어야 하죠. 마지막으로 진화론을 역사적인 입장에서 연유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꼭 읽어봐야하죠. 한편으로는 고전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누구누구의 진화론을 이해하기 이전에 아주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윈의 진화론을 이해해보자였습니다. 따라서 10월에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11월에 다윈의 종의 기원의 핵심을 이해해볼 생각입니다. 아직 책은 미정.

그래서 10월 생물학 소모임에서는 6명이 2 장씩 나눠서 발제를 합니다. 주어진 3시간 동안 열심히 읽을 예정입니다. 9월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셨던 분은 이 책을 읽고 오시면 됩니다. 강조하지만 책을 꼭 열심히 읽고 와야 합니다. 협박이 아니라 해보니 그게 남는 것 같습니다.

장소와 일시를 공지해 드립니다.

장소: 서울 정독도서관 1 세미나실 http://jdlib.sen.go.kr/
일시: 10월 16일 (일) 오후 2-5시
회비: 없음 (저녁식사 따로)
문의: tandoori@ymail.com

그럼 이제 책을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