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읽기

2009.12.21 07:17

하루 지난 후기

조회 수 275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래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게을러져서 이제야 올립니다.


 


어제, 드디어 말로만 들어오던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읽고 토의 해보았습니다.


 


주된 토의 주제는 신탁역사서로서의 헤로도토스의 역사’’ 였습니다.


 


신탁은 모든 중요 사건마다 관련되어 등장합니다. 그만큼 빈도수도 높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신탁의 기능은 무엇인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현대적 의미의 신탁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등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정치적 지배자에 대한 권위와 역사적 정당성 부여, 비유적 표현으로 인한 여러가지 해석의 가능성, 비합리적인 신탁을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이성 아이러니(오레스테스 무덤에 관한 신탁), 실제 무녀는 신탁을 말할 때 약간 몽롱한 상태였다는 사실, 무당과 같은 형태로 현대까지 지속되는 신탁, 일종의 변형된 현대적 신탁으로서의 index fund(흥미로운 의견이었습니다^^),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 없는 자기충족적 예언으로서 신탁(퀴로스에 대한 신탁) 등)


 


그리고 헤로도토스의 역사가 왜 최초의 역사서로 불리는지, 예를 들어 구약성서의 일부 역사적 기록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헤로도토스의 역사적 관점은 어떤 것인지, 역사서로서 신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밖에 인상적이었던 내용에 대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두번째 참석하는 저로서는 저번모임보다 사람도 많고 활발하게 이야기가 오가고, 그 후에도 식사와 함께 더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다음 책은 동양의 역사서인 '사기본기'입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비교해가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듯 합니다.

이번이 즐거웠던 만큼 다음 모임도 더욱 기대됩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모임 때 뵙겠습니다. :)




 


 

  • ?
    박재한 2009.12.21 07:17
    역사와 다른 관점을 볼수 있는 사기본기는 현재와 또 어떻게 연결될지

    기대가 되네요.

    다음 모임은 조금 덜 춥기를 바라면서 !!
  • ?
    강혜정 2009.12.21 07:17
    어제 영화 아바타를 보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인디언, 메트릭스 등을 거쳐 헤로도토스의 역사가 생각나더군요. 우리 모임은 참 즐겁고 재미있는 삶을 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
  • ?
    최한웅 2009.12.21 07:17
    네~ 저도 아바타 보았는데.. 인디언이 생각나더라고요..ㅋ

    서양의 강한 힘으로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영토를 빼앗는.. 그런 느낌이 영화에서 들었서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 [제1회] 4월 월요 모임 - 징비록 : 유성룡 4 강혜정 2012.04.10 2372
173 화요 열린 강좌 소개 이병록 2012.04.06 2390
172 안녕하세요^^오늘 가입했어요.. 3 이현주 2012.04.01 1953
171 평일 모임 만들어볼까요? 10 강혜정 2012.03.31 2694
170 [제41회] 4월 인문고전 모임안내 - 징비록:유성룡 15 이치욱 2012.03.29 2585
169 현장스케치 부산에도 1 황춘자 2012.03.25 2651
168 인문고전모임 모임장소 변경 2 최한웅 2012.03.16 2112
167 [제40회] 3월 모임 안내- 고독한 군중:데이비드 리스먼 2 이치욱 2012.03.02 2299
166 상반기 도서추천안 2 4 이치욱 2012.02.16 2149
165 상반기 도서추천안 1 1 이치욱 2012.02.16 2086
164 [제39회] 2월 모임 안내 - 파놉티콘 : 제레미 벤담 이치욱 2012.02.01 2287
163 [1/3 개강] 조현진쌤의 '스피노자의 눈을 통해 본 데카르트' - 스피노자 사상의 고유성을 함께 공부합시다! 다지원 2012.01.03 1875
162 후기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을 읽고, 3 조명주 2012.01.02 3034
161 [제38회] 2012년 1월 모임 - 통치론 : 존 로크 1 이치욱 2011.12.26 2188
160 플라톤<국가론> 이병록 2011.12.19 2521
159 공지 [제37회] 12월모임 - 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 4 이치욱 2011.11.29 2696
158 가입인사~ ^^ 정지원 2011.11.21 1831
157 가입인사드립니다. 김동환 2011.11.20 1789
156 후기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읽다. 조명주 2011.11.20 2719
155 공지 1.2월 대상도서로 추천해주신 책들 3 이치욱 2011.11.17 24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