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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백년어 서원'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인구가 줄어들고 공동화되어가는 원도심(중앙동,동광동 지역입니다)에서 독서 및 문화운동을
한다며 한 여자시인이 차려놓은 곳입니다.
초기에는 무척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백년어 서원'에서 시민을 상대로 서평을 공모하는데 '40매 이상'이므로 상당한 내공이 있어야 합니다.
아쉽게도 응모자격은 부산시민입니다.

책은 아래의 4권인데 모두 출판된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요새는 출판계도 움직임이 하도 빨라 반 년만 지나도 책이 어떻게 되었는지 감감한 지경인데 묵은 책을 한다니 좋습니다.
아래 책 중에서 '감정의 분자'는 과학 분야 인데 무척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인 캔더스 B. 퍼트는 아편제 수용체를 발견한 여성과학자입니다.

핵심 주장은 "감정은 뇌가 아니라 온 몸에서 경험된다", "뇌와 면역계는 통합된 하나의 정보망이다" "온몸의 세포에 신경펩타이드 수용체가 있다" 등인데 지식이 짧은 저로서는 정확하게 알아듣지는 못해도 재미있는 내용이다 싶습니다. 저는 책에 나오는 과학자들 연구 뒷세계의 실태가 더 흥미있는데, 과학세계나 정치계나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번역한 분 이름이 낯 익습니다. '꿈꾸는 기계의 진화'등  뇌와 과학 분야 많은 책을 번역한 분이죠.
책에는 역자의 후기가 붙여 있습니다.
저는 '정통'이라는 이름에 경기를 일으키는데, 그 동안 '정통'이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진 역사와 권력과 과학과 종교와 정치의 비극을 되새겨보면  인간이라는 동물은 해도 너무하구나 하는 생각에 젖습니다. 모든 책과 모든 인간에게는 최소한 진실의 한 조각씩은 들어있으리라는 당연한 말이 왜 그렇게 공유되기 어려울까요. 그리고 진실의 한 조각이 진실의 대부분인 경우도 자주 일어납니다. 과학의 역사는 지배적인 통념의 붕괴 역사이기도 합니다.  


 아래 책 4권은 백년어 서원에서 서평을 공모했으니 다 한 번씩 일독할 가치가 있지 않는가 합니다.

캔더스 B. 퍼트의 <감정의 분자>
김영민의 <동무론>
매튜 스튜어트의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순자의 <순자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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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규 2013.04.11 03:01
    외람된 말씀이지만 생물학소모임 선정 도서 중에 <감정의 분자>가 있고, 신경면역학이라고 불리는 분야는 전통이 사실은 이제 있으며 저도 살짝 발 당군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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