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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미술관은 그 건축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건물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작품입니다.
이응노 화백의 추상작품들과 자연스레 어울려져 있는 비디오아티스트 강현욱의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작품 갯수는 많지 않았지만, 상당히 축약적이여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첫 작품이 '나 그리고 너'라는 글씨가 선명한 피라미드 였는데, 왜 이응노 화백의 작품들 한 가운데에 놓여있는지, 작품의 제목이 오마쥐 투 이응노인지 관람을 다 한 후에야 이해 되었습니다.

그가 말하는 세계에 공감하며.
그가 직접 곁들인 설명이 있어 옮깁니다.

" 지진, 자동차 등 죽음이 자기 앞을 다가 올때 그 느낌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것이 우발적이던 자연발생적이던!
그저 거대한 힘이 몰려 올 뿐이다.
...(중략)...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컨트롤 밖에 있는 우발적 사건들이다.
거기에다 더 재미 있는 건 그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된다는 거다.
어떤 큰 이마주가 눈 앞에 밀려오면 그 앞에서 무기력하게 일어나는 현상. 그리고 반복.
그런 힘들을 눈 앞에서 바라보고, 느끼고, 거기에 저항을 하던, 무기력해지던...
...(중략)...
반복과 폭력 그리고 거짓과 진실.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것, 그리고 반복되는 것. 이런 존재가 있는 것.
우린 그런 이미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거기에는 항상 무기력함이 존재한다.
거대 이미지에서 발생되는 막연함 위기감, 인간이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불안과 당혹감 안보이는 끝. 중요한 것은 사건의 시작이나 끝점이 아니라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한다는 것에 있다. 사건의 뿌리나 근원, 혹은 그 사건이 도달하게 될 목표점을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다만 그 사건의 '몸통'을 우리는계속 목격할 뿐이다. "  
- 강현욱의 말 -

오늘, 강현욱작가를 만납니다.
그를 통해 현대를 이해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이해하는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잠시 후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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