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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었다] :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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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 폴 니터(Paul Knitter 교수(지음), 정경일, 이창엽 (옮김).

도서명: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었다]

(서울: 클리어마인드) (2011. 09. 20). ( 19,000원), (ISBN: 978-89-93293-28-9 03100)

책 안내 사이트 : http://www.yes24.com/24/goods/568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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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책의 끝부분의 구절 일부를 인용합니다. * 는 말을 잇기 위하여 제가 붙인 첨부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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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두 전통에 속하기가 단지 가능한 것이 아니다. 내게는 그것이 필요하다!

내가 종교적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다른 종교들과의 관계를 통해서이다.

나는 불자가 되는 것을 통해서만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주일에는 교회에 가고 평일에는 집에서 좌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나는 이 ‘최첨단’이 ‘교회가 되는 새로운 길’로 이끌 거라고 믿고 희망한다.”

 

- “자신의 전통을 살아 있게 하는 핵심적 체험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더 ‘넓게’ 다른 전통의 체험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반문: (그러면 붓다의 전통으로에의 갈망이 내게 생기지 않는 것은 내가 그리스도 전통의 ‘깊은’ 곳에 까지 아직 가지 못하였다는 것이 아닌가? 내가 왜 그런 어려운 모험을 해야만 하는가? ) ->

 

.. 그런 모험은 단지 교회를 새롭게 하는 데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또한 세상을 새롭게 하는데 더 잘 기여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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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는 책 밖에서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 아직도 오래된 근본주의 신학이 한국이나 해외의 교회에 도처에 남아 있지만,

세계적 신학자들은 한국의 대부분 교회에서 설교하고 주입시키는

그런 근본주의 신학을 넘어서 그런 낡은 신학을 뒤로하고

‘저만치’ 가고 있는지 오래이다.

 

기독교가 출발한 이래 기독교 교리가 크게 변화하여 왔음은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

기독교 신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이다.

-2000년전이나. 그 이후 중세시대, 루터가나오고 종교개혁이 시작되기 이전의 교리와 믿는바를 오늘날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믿고 있는 바와 비교하여 보면 큰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아니 6.25 동란 이전의 한국기독교인들이 믿고 행하던 바와 오늘날의 우리가 믿고 행하는 바만 비교하여도 그 큰 차이가 드러난다.

- 인류의 문화가 바뀌고 과학이 발전됨에 따라, 이전에는 당연시하던 교리나 믿는 바가 우리도 모르게(자각한지 못한 사이에 ) 슬그머니 다른 통념으로 변하여 안착해 있다. 

- 오늘날에는 ,점차, 전통적 교리의 강조보다. 영성을 어떻게 몸으로 체득되게 하는가가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런 배경에서 불교의 전통, 참선의 전통과 기독교가 통하는 것 (그 절실한 필요성이 갈구되는 것) 같다.

 

- 종교, 신에 대한 우리의 끊이지 않는 물음과 올바른 믿는 방식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우리들의 자녀, 현재 젊은이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급격히 변화하며 ,

(참조: [Lost in Transition: The Dark Side of Emerging Adulthood] by Christian Smith.

http://www.oup.com/us/catalog/general/subject/Sociology/MarriageFamily/?view=usa&ci=9780199828029

     그들이 살게 될 미래(현재에도)에는 종교의 개념, 역할이 상당히 달라져야 할 것을 생각하여 본다면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그 대처 방안 의 한 실마리를 불교에서 찾으려는

이러한 노력에 우리가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인용한다.

     "“자신의 전통을 살아 있게 하는 핵심적 체험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더 ‘넓게’ 다른 전통의 체험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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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쉽지 않은 참 앎의, 참 믿음의 구도의 길을 감에 있어서 주의할 것이 있다.

자신이 믿는 바, 생각하는 바와, 기존 전통의 가르침이 서로 틀린 부분이 있다고 하여

그 전통의 믿음 전체를 부정하거나 내어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한 행동은 '과다 일반화의 경솔함'의 유치한 (덜 익은, 나이 어린 사람의) 표현 행동이다.

요점은, 서로 다른 전통이 실상은 같은 물음을 던지며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음을 깨닫고

믿음의 물음던지기, 구도와 수행을 다른 형태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또한 참 물음과 믿음과 구도의, 수행의 길은

나의 삶 전체와 괴리되어 동떨어져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달아

지금까지 나의 삶의, 생각의, 믿음의 바탕이 되었던 그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계속 믿음의 물음을 던지며, 구도와 수행의 길을 가야 하는 것 같다.

 

나의 전통에서 이야기되던, 설파되던 것들이, .... 왜?,

그래서? 무엇을 더 생각하고 알아야 하는가? 그리고 나는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영성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에 도달하기 위하여 우리가, 아니 내가 어떠한 정진을 해야 하는가?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다른 전통, 문화의 생각들, 실천적 수도의 갈고 닦는 방법들, 깨달음의

무엇을 배우고 몸에 익혀야 하는가 ?.....

 

하는 물음들을 우리가 몸 담아온 전통을 발판으로 하여 진지하게 다시 던지면서

 

우리에게 밖에서 주어진 '확실한' '고정불변의' 생각에 바탕을 둔 믿음이라기 보다는

계속 새로 고치고 거듭나고, 그래도 계속 아직도 궁극에 못 다달은, 갈고 닦음의 기나긴

끊임없이 가변적인 길, 끊임없이 되생각하며 가야 하는 길이,

참 믿음의 길 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깨달아 알고

 

자기 스스로 던진 물음때문에 이리저리 자빠지며 생각과 믿음의 흔들림과 고통을 겪더라도

그래도 굴하지 않고 감내하며,

보다 참 믿음을 얻기 위하여

이웃 전통의 진지한 물음들, 그것을 찾아가는 길들, 수행과 정진의 방법들을

되 생각하고, 몸에 익혀 받아드려

끊임없이 새로 거듭나는 (생각과 행동이) , 그러한 길을 가야 하겠다.

 

나의 믿음의 깊이와 물음의 폭을 더넓게, 더 깊게 하여 주는

다른 전통들은

정말 고마운 것이다.

-  위와 같은 이야기를 불교의 입장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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