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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이 열리는 곳, 박사님 댁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습니다. 부러우시죠^^
하지만 그 동안 사랑방 참여는 좀 꺼렸습니다.
친밀한 관계가 부담스러웠거든요.
이미 신경써야할 인간관계도 많고, 그 안에서 하고 싶은 만큼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부터 백북스에 기웃, 띠엄 띠엄 참석해왔으나 그건 자유로움 때문이었습니다.
언제든 가고 싶을 때 갔다가 머물고 싶은 만큼 있다가 올 수 있다는...
그런데, 백북스 7주년 기념 '신영복'샘 강연을 듣고
마음이 휘리릭 바뀌었습니다. 그래, 암튼 만나야 한다...
신영복 샘과 함께 하는 뒷풀이 자리에 못 가겠는 마음, 아쉬움도
사랑방 참여 쪽으로 한 발자국 기울게 했습니다.
자리가 좁을지도 모르는데 오락가락하는 회원으로서 차마 갈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참석하게 된 사랑방 모임에서
참 묘하게 기분 좋은 느낌과 충격을 받고 아직도 그 파장 안에 있습니다.
모임 속에서 일치감이나 어긋남 같은 것은 느껴 보았는데,
이건 뭔가 이상했습니다.
'동상이몽 속의 공감'이라는 단어만 떠올랐습니다.
이 느낌은 예전에 다른 모임에서도 있었으나, 제가 감지하지 못한 것이었겠지요.
이것이 저만의 느낌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했는데..

회원님들이 올리신 글과 영상, 스케치를 통해서
그날 서로에게 몸과 맘을 기울였고 공감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번엔 비슷하게 느꼈나 확인을 받은 것 같아서 충만합니다.
이 충격과 충만함은 우주와 그 속의 사랑방 모임, 그리고 미트콘드리아의 열정^^이 준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

한성호 회원님이 인용하신 칼 세이건의 표현이 좋아서,  다시 인용해서리...

광대한  우주 무한한 시간 속에 같은 행성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갑니다.


서로 다른 악기로 연주하면서...
서로 다른 악기로 연주한다는 것, 그것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했다는 것이
더 이상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 ?
    최해란 2009.06.19 20:27
    마으미 휘리릭.......

    동상 이몽 의 묘한 거 무어시

    공감할 수 잇다는 것 만남 그것이 삶 아닐지

    앞으로 또 누구를 무엇을 만날지요,,,,,,,,,,,,,,
  • ?
    한성호 2009.06.19 20:27
    아직도 저는 기웃기웃하고(백북스 노마드),

    그것이 한편으로는 자유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분명한 것은 서로에게 진정 자유롭고 편하면서도

    좀더 진지하고 신뢰할 수 있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 시간이 짧으면 더욱 좋겠고...


    서로의 악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질문과 관심 그리고 관찰의 노력을 들이려고 합니다만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 ?
    이병은 2009.06.19 20:27
    '자본주의와 자유' 강의를 듣고 뒷풀이 다녀와서 백북스 홈피에 들어왔습니다.
    경주 정수임 총무님이 호주탐사에 합류하겠다는 댓글을 달아 놓으신 걸 보고,
    '같이 가겠구나' 기쁜 마음에 댓글을 단 시간을 확인하고,
    아직 모르고 있을 것 같은 김영이 총무에게 알리고 싶어 문자를 넣다가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이 그랬다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넌 왜 그런 마음이 드니?' 저에게 묻기도 하고
    모든 일에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굳이 이유를 찾지 않기도합니다.
    저도 보다 많은 질문과 관심 그리고 관찰의 노력을 마음으로 해봅니다.
    잘 이해하려면 저를 먼저 이해해야할 것 같아서,
    그리고 마음이 마음만으로 전달되었으면 싶어서,
    전달이 되지 않는다 해도 마음만으로 족하고 싶어서요(그게 잘 안 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 시간이 짧으면 더욱 좋겠다는 말씀이
    질문과 관심과 노력을 들이려 한다는 말씀 못지 않게 좋아요.^^


    삶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
    그래야 삶이 축제가 되지.
    네게 하루하루가 사건처럼 벌어지게 하렴.
    꽃송이 날려 오는 바람을 마주하며
    쉼 없이 그냥 걸어가는 아이처럼.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나의 축제를 위하여> 중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원래
    자유롭고 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받지 못해도... 괜찮아...
    그냥, 누구나 마음 가는 대로 가벼웠으면...
    지금처럼요

    참, 뒷풀이 자리에서 한성호 회원님 오늘 안 나왔다고 이야기가 나왔어요.
    스스로 생각하기엔'백북스 노마드'
    회원들 생각은 그게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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