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9.06.17 18:34

반성합니다~~

조회 수 2359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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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잖은 갈등과 고민의 시간을 지나 보냅니다.
돌이켜보니,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변화'를 겪어서였던가,
좀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차분하게 제 자리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들떠있음이 불러왔을지도 모르는
'어리광' 아니었나 밤잠 못 이루고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어제 사랑방에서 박문호 박사님 말씀 중에
'사람은 무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참으로 바뀌기 어렵다'는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20여년 전에,
스터디 모임에서 '자아비판'이란 걸 통렬하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너무나 강렬해서, 나 자신의 못난 틀에서 많이 깨어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그때의 치기어린 못난 틀이 자신을 가두고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박사님께서 던지신 화두를 깊이 곱씹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어디까지 할 수 있을 것인지.
그것이 또 얼마나 자신을 바꿔 놓을 것인지
이제는 들뜨지 말고 진지하게 한발 한발 차근히 걸어가보겠습니다.

가지 말까.. 라고 수십번 망설이다가 내딛은 발걸음이었는데
깨어지고, 건지고, 배운게 너무나 많습니다.

또다시, "못하겠어요. 잘 안돼요"라고 징징거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럴때마다 얼마나 꾸짖어주실런지요. 이제는 든든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
    정수임 2009.06.17 18:34
    숯깜댕이 손에 묻히지않고 따끈따끈한 군고마를 먹었습니다.
    부지런하심에 제 주변정리까지 하게됨을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저를 대전까지,..그리고 다시 대구로 이동해 주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진솔한모습,....사람의 아름다움임을 깊이 되내이며 또 다른 소망으로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화이팅~~!!!
  • ?
    김영이 2009.06.17 18:34
    생각 많으신 홍종연 총무님 ^^ 늘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날도 이런 저런 고민을 한아름 안고 오신 그열정에
    약간 가슴한곳이 저려왔습니다. ^^
    고생많아요
  • ?
    진영균 2009.06.17 18:34
    홍종연 총무님~
    그 날 급하게 나오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ㅠㅠ
    힘내시고 자주자주 뵈요~
    그리고 나이 많아서 죄송합니다ㅎㅎ
  • ?
    홍종연 2009.06.17 18:34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어리광은 그만!!! 이라는 채찍질이죠?? 하하.

    이번에, 정수임 총무님이랑 최해란 여사님과 함께 한 여행길이
    너무나 즐거웠고 배우는게 많은 하루였습니다.
    더불어 챙겨주신 찰보리빵은 아직도 가슴을 따뜻하게 뎁혀주는 양분인데요..^^

    진영균님. 나이 많아서 죄송할 것 까지야..--;;
    이번에는 술에 지지 말고 대구 한번 오세요^^
  • ?
    마은경 2009.06.17 18:34
    윗 글 "사람은 무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참으로 바뀌기 어렵다'는 말씀...을 읽으니
    아래 문장이 생각납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이 하는 행동의 대부분은 의식보다 무의식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그 무의식은 태어나서 세 살이 될 때까지 99퍼센트 정도가 만들어진다는 이론을 발표하여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마음의 문제가 정신분석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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