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책에 관하여 >

by 박성일 posted Nov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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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관하여 >


박성일



‘나는 그칠 줄 모르는 독서를 통해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성공했지만, 현실생활은 늘 서툴렀다. 나의 화제란 언제나 예술과 책 뿐 이어서 일상적인 대화는 늘 빈곤했다. 그 결과 사람들과 사귀는 것은 늘 실패였다’ 라고 고백한  그는 서른넷에 별로 떠난 빈센트 반 고호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책을 그토록 읽었다면, 그는 읽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 것 이다. 사실 언어는 보이는 것이고, 그림은 숨어 있는 것이다. 책은 재잘대는 아이들이고, 그림은 돌아가신 아버지이다. 책은 뒤로는 걸을 수 없는 내 앞의 길이다.   2010.11.3 
ps) 3일간 책을 뒤집어 생각한 글을 써 보았다.  글과 말이 매우 화학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림은 뒤집거나 추상이거나 입체적일수 있지만, 글은 역시 논리와 이성의 테두리를 벗어 날 수가 없다. 독이 약이 될수가 없다. 글에서는,,, 20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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