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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1 19:23

돈 없이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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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10원 한 푼 쓰지 않고 2년 가까이 생활하는데 성공한 영국 남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난 18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브리스틀 지역에 살고 있는 마크 보일(31)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살고 있다.

본래 유기농 식품회사에 다니던 마크는 술집에서 친구와 환경 문제, 노동력 착취 공장, 공장식 축산 농장, 동물 실험, 자원 전쟁 등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모든 문제들이 돈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돈을 포기하기로 결심한 마크는 브리스틀 지역에 있던 주택용 요트를 팔고 직장도 그만뒀다. 돈을 쓰지 않는 생활을 위해 마크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삶을 준비했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 프리사이클을 통해 얻은 이동식 주택을 유기농 농장 인근에 세워두고 돈을 쓰지 않는 생활을 시작한 것. 이 농장에서 일주일에 3일 정도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마크는 직접 기른 채소만 먹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미 6년간 채식주의자 생활을 해온 마크에게 이런 식생활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의 새로운 주방에는 나무를 떼는 화로를 설치했으며, 태양 전지판으로 전기를 만들어 노트북을 사용했다. 휴대전화도 있지만, 그의 휴대전화는 오는 전화를 받을 때에만 사용한다.

필요한 생필품들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기술도 익혔다. 마크는 오징어 뼈와 야생 회향 씨앗을 섞어 치약을 만들기도 하며, 나무 열매를 끓여 친환경 세탁 세제도 만들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술집에 가는 대신 사람들을 자신의 이동식 주택에 불러 캠프파이어를 하며 직접 만든 사이다를 대접하기도 한다.

그는 지금의 생활 방식이 자신에게 너무 잘 맞고 이보다 더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고 자랑하지만, 돈이 없이 지내는 삶은 모든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예를 들어 세탁기로 30분이면 끝나는 빨래가 차가운 물에 빨랫감을 담가 직접 손으로 빨려면 2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것.

1년이 넘도록 이런 생활 방식을 고수한 마크는 이미 지난 2007년 자신의 이색적인 생활 방식을 공유하는 '프리코노미라는 인터넷 단체를 만든 바 있다. 이 단체는 1만7천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마크는 최근 자신의 생활 방식을 담은 책 '돈없는 남자: 1년간의 프리코노미 삶'을 출간했으며, 영국 매체 가디언에 돈 없이 지내는 방법에 대한 칼럼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해외누리꾼들과 블로거들은 마크가 책 수익금이나 원고료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증을 표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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