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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학동네


200년 전통의 대입 철학논술시험 바칼로레아로 대표되는
프랑스 철학 교육의 저력!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생생한 철학 토론 교육 현장을 만난다

나는 어디에서 태어났어요? 왜 학교에 꼭 다녀야 하나요? "죽는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왜 누구는 부자고 누구는 가난한가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어린아이의 능력을 어른들은 지나치게 과소평가해왔다. 예컨대 "나는 어디에서 태어났어요?"라는 물음은 부모들이 흔히 생각하듯 임신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무(無)에서 태어났으며,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와 세계 그리고 존재하지 않을 시대와 세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겪는 혼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철학"은 플라톤이나 데카르트 같은 철학자들의 사상이 아니라 이렇듯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에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이다.



철학 박사이자 프랑스 알자스 사범대학 교수로서 20여 년간 철학의 대중화와 학교 철학 교육 운동에 앞장서온 저자가 어린이 철학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그간의 성과와 노하우를 정리한 책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를 내놓았다. 200년 전통의 대입 철학논술시험 "바칼로레아"로 대표되는 철학 교육의 강국 프랑스에서도 고등학교 이전,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철학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수법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현장에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이다. 이후 2002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주당 30분의 철학 토론 수업이 의무화되면서 다른 과목과 연계해 더욱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위한 철학 토론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저자는 "모든 아이가 철학자"라고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가치기준마저 흔들리고 민주주의의 위기, 생태계 파괴 등 근시안적 대책을 넘어서 우리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난제들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기성 가치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도록 이끌어주는 어린이 철학 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철학이 없는 자본주의" "철학이 없는 사회"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철학 교육 도입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접점이다.



그간 국내에서도 어린이 철학 그림책, 철학 동화 등 아이들이 읽을 만한 보조 교재들은 많이 출간되었지만, 정작 부모나 교사 들이 그런 교재를 활용해 아이들이 생각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가이드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학부모와 현장 교사 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
    이기두 2010.08.17 03:55
    우리에겐

    좋은 책이 있었지요.

    천자문같은 좋은 책도 있었습니다.

    天地玄黃

    宇宙洪荒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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