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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북스의 운영위원을 맡고 계신 정광모선생님께서
한국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등단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정광모 선생님의 또다른 책.(2008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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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2010.05.31 04:37
    정광모 위원님 등단을 축하합니다. 백북스에도 등단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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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화정 2010.05.31 04:37
    등단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 끈질긴 노력을 하셨을지...
    참 대단하십니다.
    이제 새롭게 펼쳐진 길 위에 자신만의 꽃들을 원없이 피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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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록 2010.05.31 04:37
    정광모 회원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존경스럽습니다. 벌써 책을 두 권이 출간하시고..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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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윤 2010.05.31 04:37
    정광모님 신인상 수상과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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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미 2010.05.31 04:37
    축하드립니다
    꿈꾸는 일들이 실현되어 가는 나날이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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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모 2010.05.31 04:37
    앗, 감사합니다. 저는 부족한 점이 많아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만, 그래도 높은 문학의 벽을 어떻게 넘을까 고민입니다. 박문호 박사님은 소설보다 은유시스템인 시를 훨씬 높게 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시는 함부로 도전하지 못하는 경지라서.^^

    제가 문학 공부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수확은 <언어의 감옥>입니다. 우리가 한국어에 규정되고 종속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저번 박문호 박사님이 용산에서 했던 뇌과학 강의에서 비고츠키의 저서를 들어 <인간은 언어에 물든 지각을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은 밀폐된 존재이다>, <글자는 고정시킨 제스추어(기호)>라고 했습니다.

    작품을 써보면서 그 사실을 깨달은 점이 성과입니다. 위대한 작가는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통해 <밀폐된 존재>에게 숨구멍과 탈출구를 만든 사람입니다.

    그 점과 관련하여 당선 소감문을 아래에 올립니다.

    < 소설을 쓰면서 한국어를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태어나서 지금껏 쓴 말과 글을 모르다니, 그럴 리 없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초고를 고치고 또 고치면서 얕은 모국어 실력에 질리고 말았다. 참담했다. 참담했지만 또 다른 경이였다.

    한국어는 나를 휘감고 흐르는 공기요, 바람이었다. 단 삼 분만 숨을 멈춰도 생명을 앗는 귀중한 삶의 원천이었다. 나는 그걸 모르고 지금껏 태평하게 살아왔던 것이다.

    그제야 국어로 쓴 시와 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쌓인 낱말이 문단이 되고, 그 문단이 모여 울림을 만드는 경이. 예전에 읽었던 작품이 모두 새롭게 보였다. 한 글자도 더하거나 빠지지 않는 부드럽고도 아귀 단단한 결이었다.

    소설 공부를 하면서 취미로 삼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인생 모두를 걸고 쓰라고도 들었다. 겨우 그 당부의 귀퉁이를 잡은 모양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나를 감싸고, 나의 존재,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한국어의 물결, 그 푸른 물속에 풍덩 빠져야 할 일이다.

    나를 문학의 길로 이끈 분들, 모자라는 나를 가르치신 선생님들, 부족한 나의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문학에 끝은 없다고 한다. 정진하고 또 정진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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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10.05.31 04:37
    정말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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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문성 2010.05.31 04:37
    축하 드립니다. 너무 멋진 일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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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양수 2010.05.31 04:37
    정광모 위원님, 등단 및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주옥과 같은 글 많이많이 써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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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영 2010.05.31 04:37
    축하드려요~정광모 위원님!! 아니, 정광모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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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10.05.31 04:37
    백북스의 경사군요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활동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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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건민 2010.05.31 04:37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문도 아주 인상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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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2010.05.31 04:37
    호주학습탐사를 같이 하면서
    참 겸손하고 아늑한 분이구나 했더랬습니다.
    이제 그 향기가 글속에 오롯이 배겠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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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석 2010.05.31 04:37
    축합합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나서 해야 또 하나 꼭 할 일이 좋은 책을 많이 쓰는 일이겠지요. 그래야 공부해서 남줄수 있습니다. 이번 등단을 계기로, 정광모 님, 더 좋은 책 소설. 많이 많이 쓰세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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