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1874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37억년 우주의 진화 강의가 곧 시작됩니다.

 아는 것이 거의 없는 분야라 시퍼런 바닷물에 뛰어들기 직전의 느낌입니다.
저 바닷속 세계를 너무나 들여다 보고싶기에 안 들어갈 순 없고......

 그런데 어슐러 구디너프의 <자연의 신성한 깊이>를 읽다가 서문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 인간의 기억은 옷장과 같다고 한다. 공교육의 가장 지속적인 결과는 그것이 일련의 고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그 정보를 고리의 연장선상에 걸어둘 수 있다. 고리가 없다면 새로운 정보는 마룻바닥에 떨어진다.

        과학지식이 많지 않은 어느 한 독자가 자연에 대한 내 책을 읽었는데, 그는 읽을 때에는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이해되는 것 같았는데 그 다음날엔 하나도 기억할 수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그것은 고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사실 우리가 과학책을 읽는 것은 그 다음에 읽을 책에 대비한 고리를 만드는 것에 다름아니라고....
 
   그렇다. 이야기를 처음 들을 때 중요한 것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그래, 이거다!
  처음부터 다 이해할 수 없더라도 일단은 깊이 느껴보자. 제대로 느껴보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씩씩하게 풍덩~  뛰어들어보려고 합니다.  

  • ?
    이기두 2010.04.01 00:37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요즘 박문호 박사님 강의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 같네요.
  • ?
    연탄이정원 2010.04.01 00:37
    좋으시겠다^^ 부러워요.
  • ?
    오화정 2010.04.01 00:37
    <고리>라는 말이 이렇게 멋지고 좋은 말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평생 머릿속에 간직할 좋은 말씀을 알려주신 문건민님 감사합니다. 지난 서울 뇌-인지과학 심포지움에서 말했던 책을 정확하게 알려드립니다. [기적을 부르는 뇌] 노먼 도이지 지음. 김미선 옮김. 지호출판사. 2008년 7월 21일 발행. 부제 : 뇌 가소성이 일구어낸 인간 승리의 기록들. 수많은 과학자와 사례들의 등장 인물들이 있어요. 모두 다 기적같은 일인데, 특히 이 말이 눈을 반짝 뜨게 했습니다. 임계기 -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학습의 마술시대는 미취학기, 어린시절처럼 짧답니다. 그리고 백색소음 - 기계들로부터 나오는 연속적인 배경 소음- 수많은 진동수로 이루어져 있고 청각피질에 매우 자극적이다.- 고속도로와 시끄러운 공항에 가까이 살수록 어린이 지능이 낮다는 조사보고 등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가 있더라구요. 이 책에 있는 고리와 심포지움 강의 내용이 고리로 연결되더라구요. 진해에서 만나요
  • ?
    문건민 2010.04.01 00:37
    아, 네, 그 책이었군요. 저도 요즘 잘 읽고 있어요.
    부모로서도 저 자신을 위해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19 공지 梨花에 月白하고... 배꽃에 취했는가, 달빛에 취했는가 온지당 행사 후기 9 류우정 2008.04.20 2340
4318 공지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3 강신철 2009.01.25 3844
4317 공지 힘내세요 조근희 2002.12.20 3724
4316 공지 히딩크 리더십 이야기 관리자 2002.07.04 5075
4315 공지 희망의 인문강좌에 초대합니다 아카데미 2008.04.22 2016
4314 공지 흥미로운 랑데뷰 2 엄준호 2007.12.31 2113
4313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김학성 2009.08.20 2137
4312 공지 휴보 5 문경수 2007.12.11 2691
4311 공지 휴가사진 1 문경수 2005.08.12 2857
4310 공지 훌륭한 독서법 이중연 2002.08.22 4139
4309 훈련병 부모님이 쓴 편지를 게시판에 올립니다. 3 이병록 2010.02.13 2583
4308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국내 방사선 영향..긴급토론회 자료 2 file 서지미 2011.04.07 2129
4307 공지 후기사진을보면 캠코더로 찍던데... 2 이동욱 2008.11.11 2080
4306 회원탈퇴 어떻게 하나요?? 1 박정화 2009.04.27 2241
4305 공지 회원탈퇴 어떻게 하나요?? - 2005.10.25 3059
4304 회원탈퇴 1 김가은 2010.04.28 2382
4303 공지 회원이 되고 싶습니다.. 4 신현숙 2008.03.02 1731
4302 공지 회원여러분의 소중한 '항우와 유방1.2.3' 독서리뷰를 기다립니다. 6 김주현 2007.05.01 3512
4301 공지 회원님의 소중한 10줄의 '부의 미래' 독서리뷰를 기다립니다. 1 김주현 2007.04.24 2651
4300 공지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빋으세요 강신철 2003.01.04 35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