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월간 신동아에서 아주 파격적으로 어떤 재야 과학자의 이론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소위 <제로존이론>이라고 하는데, 3종 뉴트리노 질량의 관계식을 구했다고 하여 '노벨상 0순위' '현대과학의 패러다임 전환' 등등의 충격적인 기사로 한국과학계를 뒤 흔들었던 적이 있지요. 이에 즉각적으로 <표준연구원>과 <한국물리학회>가 공식 성명을 통하여 '사이비 과학이다' '가정부터 잘못되었다'고 선언하여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현재 좀 상반된 기류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과학전문 토론사이트인 <브릭>의 소리마당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과총(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기준)이 주관하는 제1회 '새로운이론에 대한 전문가토론회'의 주제로 <제로존이론>이 채택되었다는 것입니다.
과학계가 사이비과학이라고 규정해 놓고서는 3년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이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기존입장을 슬그머니 철회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제로존이론이 주장하는 현대과학문명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거대한 이슈가 재부각하는 것인데요...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0.03.23 19:17
우리나라 과학계에 매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듯합니다.
조회 수 1978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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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년이나 남아 있습니다! 2년 동안 열심히 연구개발하면 지구가 멸망하기전에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길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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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게 설명해 주면 좋겠습니다.
제로존이론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기존에 나온 것을 리바이벌 한 것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는데,
기존의 것이라도 다른 방향으로, 다른 해석이나 다른 방법이 추가 되었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요?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표현하든지 아니면 침묵하든지 명확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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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었는데, 소위 박사, 무슨무슨 협회 등등 그럴싸한 명함을 가진 자들이 근거없는 주장, 철학편향적인 학문태도, 조직적 날조 등을 일삼으며 전문지식으로부터 문외한인 사람들을 희롱할때가 있습니다. 제가 당했었고요. 고등학교때. 그때의 심리상태는 자신의 철학적 취향에 따라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반대하는 것은 모두 고지식하고 편협한 전문가들의 헛소리로 매도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특정 사실을 취사선택해서 받아들이며, 자신의 신념에 반대되는 이야기에 귀를 막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좀더 들고서야, 그런 지식들의 많은 경우가 과장되거나 조직적으로 날조된 데이타, 조작된 사실 등으로 점철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전문지식을 갖기 어려운 비전문가들은 그나마 정평이 난 전문가집단의 의견을 신뢰하는게 합리적인 태도인것 같습니다. 소수의 사이비과학자들이 박사라는 그리고 현학적인 헛소리로 자신을 꾀임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세상엔 지적 사기꾼들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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