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북스 학습독서여행 : 2008년 11월8~9일> 학습독서 여행길에 들렀던 송광사, 불일암. 그곳에서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정혜결사" 의미와 "백북스결사"이야기를 들었던 장소. 이렇게 만난 독서여행속 불일암이, 이 시대의 스승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장소로 다가오네요. "모든분들 새로움으로 가득찬 봄날 맞이하십시요"
그때의 좋았던 여행을 돌이켜보고, 또한 세상사에 커다란 방향을 남기신 두분을 돌이켜볼수 있게 해주신 그리고 독서여행때 송광사에 부탁을 하셔서 저희를 잠시 머물러 선방이며 조사당을 볼 수 있게 해주셨던 서지미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불일암을 걸을때 바람에 스치우던 댓잎 소리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정갈하던 해우소도 다시 보고싶어집니다. 소유해야 할 것과 소유하지 않아야 할 것에 분명하신 법정 스님. 그분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려봅니다.
'예쁘게 핀 꽃의 향기를 맡는 것은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봄의 땅을 밟는 소리와, 여름, 가을의 낙엽을 밟는소리, 겨울의 눈에 덮힌 땅의 밞는 소리가 매번 다르다던 법정 스님의 말씀이 떠 오릅니다.
모든 자연을 소리로 느끼고 들으시던 법정스님~
더이상 그 분의 말씀을 소리로 들을 수 없음에 안타깝습니다.
행복한 기억으로 떠오르는 독서여행중의 불일암방문! 그때 보았던 소나무 빈의자가 신문에 나왔을 때 아쉬움과 그리움이랄까 말로 표현안된느 생각들이 스쳤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그때의 장면들이 생생해집니다. 오늘 법정스님의 숨결을 읽는 중 잼있는 귀절이 있어서,< 음식을 만드는 지묵스님에게 법정스님이 음식을 맛있게 하는 진언을 알려준다면서 "옴 맛나 맛나 사바하, 세번이야" 이말은 들은 지묵스님은 "하하하" 한참동안 빠진 배꼽을 찾느라고 지묵스님은 부엌바닥을...> 저는 방바닥을...
책을 읽으면서 스님이 많이 많이 그리워집니다.
불일암을 걸을때 바람에 스치우던 댓잎 소리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정갈하던 해우소도 다시 보고싶어집니다. 소유해야 할 것과 소유하지 않아야 할 것에 분명하신 법정 스님. 그분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