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202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 

최근 일반인을 위해 쉽게 설명된 초끈이론 책('스트링코스모스')을 읽었는데,
M-이론이 그간의 끈이론이 가졌던 모순을 해결하고 가장 최근에 나온 초끈이론이라고 하며,
M-이론에 따르면 막과 막이 충돌하면서 생긴 에너지 파(波)로 빅뱅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초끈이론이 아직까지 학계에 정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론이지만... 
책을 읽다가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겨서 문의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학의 기본 법칙 중에 하나가 에너지 보존법칙과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으로 알고 있는데,
이 두이론 모두 에너지의 출입이 없는 세계에서 가능한 것 아닌가요?

즉, 외부와 에너지의 교환이 없는 상태, 에너지 출입이 없는 계(界, system)에서는 에너지는 보존된다는 것이 에너지 보존법칙이고, 무질서도는 증가한다는 것이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라고 매우 간단히 알고 있는데요...

질문은...
1. 이러한 상태, 즉 에너지의 유출입이 없는 상태가 우주에서 존재할 수 있나요?
2. 과학적 전제가 아닌 실제의 세계에서 에너지보존법칙과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 성립할 수 있나요?

 만약 우리우주가 초끈이론의 가정처럼 다른 우주의 막과 충돌되거나 (아니면, 다른 형태로든) 에너지 교환이 가능하다면 우리우주는 근본적으로 에너지보존과 엔트로피 증가와 같은 물리학의 기본전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저의 궁금함을 꼭 해결해주세요~~ 

  • ?
    신효섭 2010.03.15 07:04
    1. 우주전체로보면, 에너지출입이 없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2. 일상생활에서도 에너지가 거의 보존된다고 가정해도 여러문제가 해결되겠지요. 예를들면,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면 위치에너지가 줄어들고 운동에너지가 증가하고 일부는 열에너지등으로 빠져나가지만, 그 에너지의 합은 일정하겠지요.
  • ?
    고원용 2010.03.15 07:04
    열린계(open system), 닫힌계(closed system), 고립계(isolated system)을 구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열린계 : 물질과 에너지의 입출입이 있는 계
    * 닫힌계 : 물질의 입출입은 없고 에너지의 입출입이 있는 계
    * 고립계 : 물질과 에너지의 입출입이 없는 계

    엄격한 의미에서 고립계는 우주 전체뿐입니다. 정의에 의해서 우주 바깥에는 아무 것도 없으므로 우주에는 물질과 에너지 출입이 없습니다. 전체 우주는 고립계이므로 전체 우주의 에너지의 보존되지만, 그밖의 계은 모두 에너지 출입이 있고 계 내부의 에너지가 보존되지는 않습니다. 우주 전체에 퍼져있는 우주 배경 복사(cosmic microwave background radiation)의 광자가 미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열역학 법칙들은 경험 법칙입니다. 이 법칙들을 위반한 예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내일이라도 위반한 예가 발견되면 이들은 '법칙'의 자리에서 쫓겨날테지만 그것을 의심하는 과학자는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제 1법칙인 '에너지 보존 법칙'은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 2법칙의 엔트로피는 시간, 정보와 관련이 있고 '시간에 왜 방향이 있는지(또는 방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라는 질문에는 명쾌한 답이 없습니다. 물리학 법칙 자체에는 시공간 연속체에서 시간을 특별히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없는데 우리의 일상 경험, 심리학적 시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양자역학과 마찬가지로 실험적으로 확실한 물리 법칙에 일상 경험과 맞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4 운영위원님들께 2 엄준호 2009.05.27 1913
903 운영위원회 회의결과를 보고... 5 신양수 2011.05.22 1760
902 공지 운영자 모든 분 감사합니다... 차인환 2005.11.16 1963
901 공지 운영자님 홈피 오픈 추카추카...^^ 이강성 2002.07.30 3297
900 공지 운영자님! 3 박은정 2004.07.01 2067
899 공지 운영자님, 프린트 기능을 좀... 3 이석봉 2008.04.07 1178
898 공지 운영자에 대한 건의사항 1 황희석 2003.08.15 2524
897 울룰루와 달 5 문경수 2012.03.08 1333
896 공지 울산시계 현영석 2005.02.25 2276
895 공지 웃음을 주세요 힘을 주세요 용기를 주세요 5 전재영 2008.07.29 1554
894 공지 웃음의 묘약 6 김주현 2007.04.04 1844
893 공지 워크샾 후기 2 이병설 2008.03.25 1230
892 공지 워크샵을 위한 후원금 - 감사합니다. 2 송윤호 2008.03.26 1251
891 공지 원원사 박문호 2005.06.07 2192
890 공지 원주율 π ..3월14일은 파이(π)데이...수학관련 서지미 2009.03.12 2392
889 공지 월급 쪼개 제자들 연수 보낸 교수님들/중앙일보 11 이동선 2008.07.03 1959
888 공지 월드사이언스포럼을 다녀와서 9 전지숙 2008.05.05 1636
887 공지 월드컵이 동북아에 주는 의미 대덧넷 2002.07.04 5265
886 공지 월요일 아침의 편지. 5 윤보미 2008.11.14 1632
885 공지 월요일 안방 극장 3 양경화 2007.05.01 17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