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9.11.04 20:12

책만 보는 바보

조회 수 206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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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전 같은 책 읽기 운동은 대전의 독서클럽과 도서관, 학교 등이 공동으로 벌이는 민간주도 독서운동입니다. 올해는 안소영씨의 "책만보는 바보:가 선정되었습니다. 백북스 회원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주변 분들에게 홍보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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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은 2009.11.04 20:12
    '책만 보는 바보'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어쩌면 책을 읽으며 얻는 이 네 가지 이로움은, 나만이 느끼는,
    나에게만 쓸모 있는 이로움인지 모른다. 누가 그때의 나처럼 그렇게
    굶주릴 때, 추울 때, 괴로울 때, 아플 때, 책을 읽으며 견디려 하겠는가.
    그래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쓸모가 있을지 몰라 써 둔 것이다.



    나는 책 속에서 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북쪽 변방의 매서운 겨울바람 소리,
    먼 옛날 가을 귀뚜라미 소리가 책에서 들린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 두보는 귀꾸라미 소리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서글픈 거문고와 거세게 떨리는 피리 소리
    그 곡조도 따르지 못하는 이 천진함!
    - 두보, <귀뚜라미> 중에서


    몸으로 마음으로 스미는 향기로운 구절이 많았습니다.
    평소엔 마음에 드는 구절을 만나면 옮겨 적는데,
    이번엔 시간이 부족하고 책을 읽다가 호흡을 멈추기 아까워서 지나쳤습니다.
    급히 찾으려니 눈에 안 들어옵니다.
    좋은 책을 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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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윤 2009.11.04 20:12
    이덕무라는 선비와 그의 친구들에 관한 얘기인데요...
    책 내용이 학생들이 읽기에 너무 좋길래 빌려주었더니...아직도 돌아올 줄을 모르고 있네요... 이 책하고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이 소설 연암 박지원 입니다. 같이 읽으면 그 당시 인물들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이덕무는 정조때 조선후기 18세기 북학파의 일원이라고 하면 이해가 갈겁니다. 무예도보통지도 지으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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