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오류가 준 선물

by 김홍섭 posted Oct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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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웹마스터 김홍섭입니다.^^

백북스 게시판에 글을 쓸때 사진을 올리려고 "그림넣기"를 누르시면

알약(백신)이 바이러스로 인식해 많이들 불편하셨을 겁니다.


이 오류는 홈페이지 개편후 바로 찾았지만, 어디를 어떻게 손봐야 할지 몰라

지금까지 방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는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시간을 내서 꼭 고치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우선 네이버에 물어 보았지요^^

구글에게도 물어 보았지요^^

둘다 저에게 대답을 해주지 않더군요^^;; 보통 문제가 생기면 둘을 이용합니다만;;

하는수 없이 저의 경험과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혼자 낑낑대다가 4시간정도 지나서야 문제점을 알아 냈습니다.

감격의 순간;; 업무시간에 일안하고 한거라 주위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못하고, 아무튼 혼자 좋아라 했죠

자세한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조금 복잡한 이야기라서;;생략할께요

아무튼 이미지 넣을때 이제 알약이 반응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거죠^^



이번일을 계기로 평소 제가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전 사실 학부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프로그램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기계나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대학진학을 할때 컴퓨터공학과에 들어가면 제가 좋아하는 하드웨어를 많이 다루게 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4년내내 하드웨어는 한번도 안하더라구여;; 전자과에 갔어야 했었나?

그래도 컴퓨터 쪽이니깐 프로그램도 열심히 하면 잘 할수 있겟지 생각햇는데 4학년이 되었어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학부 졸업한지가 일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잘 못해요ㅎㅎ


제가 학부 3학년때 백북스를 알게 되어 활동을 시작하면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다는 이유로 덜컥 웹마스터를 맡게 되었죠^^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할수 있었던 일은 홈페이지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 전에 홈페이지를 관리하던 소립(이상수)형에게 전화해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했었죠;;

처음 회원들에게 전화오는 내용이 전부 "홈페이지가 안되요"라는거 같아 두렵기도 했었죠.

전화도 한두번이지;; 안되겠다 싶어 학부시절 보지도 않았던 프로그램, 서버, 데이터베이스 책들을 보고 공부하게되었습니다. 이때 문경수 총무님이 관련책들을 지원해 주었지요^^

하나 하나 문제점들을 찾아 해결해 나가면서 많은걸 배웠습니다. 아직까지도 프로그램은 잘 하지는 못하지만 서버(하드웨어)관련해서는 잘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북스에서 웹마스터를 하면서 정말 많은 봉우리들을 넘어왔습니다. 그래도 아직 넘어야할 봉우리는 많이 있겠죠? 이 봉우리들을 하나씩 하나씩 넘을때 마다 저도 같이 성장하는거 같습니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요? 전에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밤을 세워본 적이 없는데 요즘음 좀 재미가 있어 집니다. 봉우리 하나를 넘을때의 성취감은 어찌 말로 표현이 되겠습니까?


앞으로 저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웹마스터를 하면서 많은 선물을 받은것 같습니다.
이런일들이 있을때 마다 힘은 들지만 점점더 백북스에 애착이 가는건 무엇일까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연구소에서 부설홈페이지 웹마스터를 하고 있지만 이 일을 하게된 것도 백북스에서 웹마스터를 했던 경험이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지요^^ 좀 할줄 아니까 일이 별로 어렵지 않더라구요


웹마스터가 저에게 준 선물이 참 많은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언제까지 백북스 웹마스터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홈페이지에 문제가 생기면 webmaster@100books.kr 로 연락주세요^

바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처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홍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