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부터 7월 24일까지 5주에 걸쳐 서울대 화학과 김희준 교수님의
<생명의 화학, 삶의 화학> 강의를 청강하였습니다.
화학이라면 고등학교 때 배운 이후 처음인데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인문사회계 학생들을 위한 강의라 하여 용기를 내어 들었습니다.
과학서적을 읽기 시작하면서 화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어 답답했었고
그런 갈증을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해소하고 싶었습니다.
두 번의 시험도 다 치르고 예습 복습을 하며 수업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이 정말 기쁩니다.
교수님은 화학결합에서의 안정성과 자유도의 문제를 결혼에 비유하는 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루 수업이 끝날 때마다
종이에 질문사항이나 바라는 점을 적어 내게 하여 다음 시간 시작할 때
보충설명을 해 주셨기 때문에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다시 짚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교재에는 주기율, 화학결합, 화학열역학, 화학평형 등 정통적인 화학내용 뿐 아니라
원소의 생성에 관련해서 소립자, 별의 진화, 양자역학적 원자구조 등의 물리적인
내용도 많이 나오고 뒷부분에는 광합성, 센트럴 도그마 등 생물과 관련된 내용도
다루고 있어서 과학 전반에 걸쳐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습니다.
오늘 <미토콘드리아>를 읽으며 '아, 이것도 이번에 배운 내용과 관련이 되네..
그리고 이것도...' 하며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점점 재미있고 궁금한 것은 더 많아져 쉬는 시간 뿐 아니라
점심식사 시간에도 " 교수님, 한 가지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하고 질문을 드렸는데,
" 한 가지 아니고 열 가지라도 괜찮아요. 이번 강의 끝나고라도 궁금한 게 있으면
메일로 보내세요." 라며 매번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김희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강의를 청강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백북스의 여러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