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9.05.27 10:53

운영위원님들께

조회 수 191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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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글을 올려 봅니다.

제 생각에...



전에는 한 달에 두 번있는 정기모임에서 한번은 외부에서 연자를 초빙하여 세미나를 갖고 다른 한번은 회원들이 책을 읽고 발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식이 참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훌륭한 연자분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우리 스스로 책을 읽고, 질문하고, 다른 견해도 제시해보는 것이 스스로 발전하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책이든 사상이든 내가 공부하고, 내가 이해해야 하는 일이고 일차적으로는 나의 발전을 위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요즈음 정기모임에서는 초청 세미나만 열리는 것 같아 아쉽네요.



또 한가지, 정기모임에서는 매번 주제도서가 선정되어 공지됩니다. 그런데 막상 모임에 가서 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정된 책 내용과는 별로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세미나 내용이야 발표하시는 연자분들이 알아서 준비하시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렵게 읽고 간 책인데 내용과 별 상관없는 이야기로만 강연이 채워진다면 좀 허탈할 것 같습니다. 애써 준비해 간 질문거리도 무영지물이 되고...


저의 생각이 짧은 것일 수도 있지만 명색이 독서모임이고 주제도서가 정해져 있다면, 세미나의 뼈대는 책 내용에 대한 이해, 토론, 비판 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연자분의 식견이 넓어 주제도서와 관련이 있는 다른 책들과의 비교와 연관성 등이 첨언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말입니다.



모임에 별 도움도 주지 못하는 회원이지만


부디 애정어린 참견으로 운영위원님들께서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
    이병록 2009.05.27 10:53
    1.연사를 초청하면
    가. 회원들이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이 줄어들고
    나. 명사들을 많이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다. 혹시 책을 읽지 않고도 갈 수 있어 참여 회원이 늘어나기는 하나,
    라. 우려하신 대로 질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회원이 발표하면
    가. 발표자 선정, 선정된 발표자의 준비 부담
    나. 저자보다는 이해와 발표력이 약간은 떨어질 것이나
    다. 확실한 공부는 될 것 입니다.

    어떻게 황금비율로 분할하는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 ?
    강신철 2009.05.27 10:53
    엄박사님 좋은 제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정기강연회에서는 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어렵다고 판단이 들어 강연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토론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질의응답 정도는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책토론을 위해서는 이헌용님 말씀대로 소모임이 더 활성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가동되고 있는 천문우주뇌과학, 창의성디자인, 경영경제 모임은 그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강연회와 소모임이 적절히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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