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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회 독서토론회는 '열하광인', '불멸의 이순신', '나 황진이'등의 원작자이신 소설가 김탁환(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교수님을 모셨습니다. 글쓰기에 있어 집요함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의 80%는 다리로, 20%는 독서로 쓴다는 말은 대학 은사이신 김윤식(비평가)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로, 두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지금도 집필을 하신다고 합니다. 불멸의 이순신을 집필하기 위해 해군 박물관의 이순신 관련 논문을 탐독하고, 한달여에 걸쳐 이순신의 전적지를 모두 둘러보셨다고 합니다. 

 

잘 쓸 수 밖에 없도록 만든 다음 글을 쓴다!



장편소설 집필에 들어가기 전에 소설의 소재와 관련된 책과 자료를 100만원 치 구입한 후 참고한다고 하시네요. 소설의 배경이 되는 섬에 갔다가 자신의 책을 보며 사실을 확인하며 답사하는 대학생 커플을 보고 놀라셨다고 하네요. "100만원 상당의 자료를 수집하면 빠트리는 부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라고 하십니다.

 

뜻밖이었습니다. "소설가가 소설책을 안 읽는다고? "

 

개인의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소설을 쓰겠지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실, 주변상황들을 정확히 알아야 글의 장악력이 생긴다고 하십니다. 황진이를 집필할 때 무대가 되는 개성의 풍경을 묘사히기 위해 고문헌을 수집해 집필을 하셨다고 합니다.

 

주로 오전시간에 손에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을때 글쓰기를 하신다고 합니다. 글쓰기도 습관처럼 하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독서도 마찬가지겠죠. 시간 날때 읽기 보다는 습관처럼 매일매일 꾸준히...



독서산방 서가가 보존할 책에 친필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100권 독서클럽 맑고 향기롭게, 독서광 만세! "

 


100권 독서클럽 뒷풀이 참석자 명단(존칭 생략)

 

강신철,조동환,정원석,현영석,박성일,박문호,이정해,이상수,이나영,이보표,송윤호,김홍섭,문경목,박혜영,문경수,김주현,송나리,오영택,이규정,이정원,박현숙,허정인,임해경,김탁환,박재연(이상 25명 참석)

-수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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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환 2007.11.20 11:34
    그날 현장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항상 좋은 사진을 찍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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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석 2007.11.20 11:34
    진해 출생, 국문과 졸업, 해군정훈 장교, 이순신 공부, 역사에 관심, 답사 독서 및 답사여행. 기회(opportunity) 를 자원(resource)화하여 역량 (capability)을 동태적으로 축적, 차별적이고 독보적인 경쟁우위 (competitive strength)를 확보한 작가. 소설에서 나타나는 것 처럼 그의 삶이, 글쓰는 접근이 매우 조직적이며 치밀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었습니다. 100권독서크럽만이 만들수 있는 기회. 우리 모두 100권독서크럽에서의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여 각자 독보적인 역량을 쌓으면서 지금 여기서 천국에서 처럼 재미나게 살면서 천국을 만들어 갑시다. 항상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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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택 2007.11.20 11:34
    정겹고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금 만나네요.
    아름다운 박혜영회원님 사진도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생생한 스케치를 전달하기 위해 늘 애써 주시는 모습 생각하니
    고맙고 고맙네요.
  • profile
    김홍섭 2007.11.20 11:34
    이날의 감동이 다시한번 저에게 잘 전해지네요...
    항상 현장스케치를 위해 수고하시는 박혜영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당신들 모두가 있어 전 고맙고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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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2007.11.20 11:34
    며칠 전 교보문고에서 주최한 '퀴즈쇼' 저자인 김영하 작가님과의 팬미팅에 다녀왔었습니다. 80년대생 대학생이 주인공인 그 소설을 쓰기 위해 80년대 학생들을 직접 취재하면서 정보를 얻으셨냐는 저의 질문에 작가님은 대답하시더군요. '아니다. 나는 그저 나의 20대 시절의 막막한 고민들을 캐릭터와 지금의 시대상과 적절히 조합해서 쓴 것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필요한 정보는 이미 넘칠 정도로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소설적 영감을 얻기 위해 주로 천정을 보고 누워 멍하니 오랫동안 생각에 잠기며, 미칠 듯한 기나긴 고독에 빠지는 것이 작가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 본다.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네이버에 빠져 버리는 것이 대부분의 작가 지망생들의 한계다. 당장 인터넷을 끊어라.'
    완전 자전적인 소설이 아니라면 철저한 취재가 바탕이 되어야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저의 선입견이 깨어졌댔습니다. 그래서 아, 소설은 저렇게 쓰는 것이로구나 했었는데...철저히 사실에 기반해서 쓰시는 분들도 역시 존재하는 것이었군요. 김탁환 저자님의 강연은 직접 듣지 못했지만 작가마다 고유의 스타일이라는 것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제가 모르고 지나갈 뻔 했군요. 작품의 성격마다, 작가의 성향마다 다른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을.. 친절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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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07.11.20 11:34
    집안 책장에 나란히 붙어있는 "열하광인" 두권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함께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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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07.11.20 11:34
    가장 100books독서클럽 다운 학습형 소설가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훌륭하신 분 !
    다시 꼭 뵙고 싶은 분. 역시 소설도 사람이 쓰는지라...
    사람에 빠져들면 그 사람의 소설에까지도 푸욱 빠질 수 밖에요
    역시 저자와의 만남은 그래서 너무 귀한 시간 입니다.

    언제나 고생해 주시는 박혜영 회원님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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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훈 2007.11.20 11:34
    요새 본의아니게 독서클럽에 2달째 못나가고 있는데, 그 기간에 정말 모시기 힘든 분들의 주옥같은 철학과 생각들이 독서클럽에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열하일기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정말 읽고 싶고, 후에 꼭 읽을 책이지만, 김탁환 소설가님을 못 뵈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휴가를 내서라도 참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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