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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1 09:21

칠순에 이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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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에 학업 재개, 칠순에 교수 ‘인간 승리’
 울산 | 김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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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ㆍ3급 장애 송순동씨 “준비 없으면 기회 왔을때 못잡아”

    20일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사 석사 학위를 받은 송순동 조양통상 대표(70)가 오는 3월부터 대학 교단에 선다. 다리가 불편한 3급 장애인인 송씨는 환갑 때 고입 자격 검정고시 준비로 공부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일흔의 나이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 송씨는 지난 19일 마산 창신대학으로부터 ‘겸임교수로 학생들에게 사회복지학을 가르쳐달라’는 요청을 받고 기뻐 펄쩍펄쩍 뛰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63세에 울산과학대학 컴퓨터정보학부에 1학년으로 입학할 때 “70세에는 대학교수로 강단에 서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 꿈은 정확히 10년 후에 이뤄졌다.

    송씨는 젊은 시절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제 사정 때문에 13살때 책을 덮고 학교를 중단해야 했다. 송씨는 환갑이 되던 1999년 8월 고입 자격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했고, 2년 뒤인 2001년 8월 대입 자격 검정고시에도 잇따라 합격했다. 2002년 3월 꿈에도 그리던 대학에 입학했다. 송씨가 선택한 대학은 울산과학대 컴퓨터 정보학부였다. 그러나 컴퓨터 전문용어가 많아 ‘손자뻘 되는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기엔 너무 벅찼다.

    “하루 4시간씩 자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대학 3년 공부를 마치고 학점 은행제를 통해 1년간 더 공부를 해 컴퓨터정보처리 학사 학위를 받았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뻤죠.”

    송씨는 여기서 중단하지 않고 공부를 계속했다. 학사 학위를 받은 후 곧바로 2006년 2월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에 입학, 3년 만인 이날 마침내 석사 학위를 손에 쥐었다.

    송씨는 오는 3월 대학 강단에 서면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없다. 내가 환갑에 공부를 시작해 70세에 목표를 달성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면 그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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