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10만원 넘게 책을 샀더니 당장 생활비도 안남는군요. 수입이 없으니 살기가 힘듭니다. -_-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책을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저는 서문만 읽더라도 일단 좋은 책은 사고 보는 편이라 그동안 과소비가 좀 심했는데요. 이제 좀 빌려보기도 하고 그럴까 합니다. 괜찮은 책들은 책값도 만만치 않구요. 전엔 가끔 책선물 해주겠다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 때 카트를 비우곤 했었습니다만. (이거 결제 좀 해주라..ㅋㅋ)

 

 지난 몇 년간은 책을 둘 곳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책 리스트를 올려놓고 신청받아서 박스단위로 빌려주곤 했었는데, 여기서도 한 번 해볼까 싶네요.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땐 제가 거의 일방적으로 책 무료 대여점 (...) 이었던 것에 반해서 여긴 '교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는 점일까요. (트렁크 케이스에 40권 넣고 가서 모임에서 뿌린 적도 있습니다. -_- 다음에 돌려받을 때 고생했지요...) 제가 미처 손 못대고 서재에서 잠자는 책들을 손님과 놀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리스트를 마지막으로 손 본게 2006년 정도였던 것 같은데.. 정리가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만 과학분야라도 좀 정리해서 올려보든가 하겠습니다.

 

 책 잘 빌려주시는 분들 명단도 공개 좀 해주십쇼... 제가 맘먹고 등산배낭메고 가서 서재를 털어버리게요..

 

 『태고의 유전자』 보고 싶으신 분 계십니까? 모임 때 빌려드리겠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당연히 선착순. 리플 빨리 다시는 분이 임자.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