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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21:26

가슴울림

조회 수 1828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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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오프닝 플룻연주


잔잔한 음악소리 위의 멋진 시낭송


블루오션 사장님의 부러운 가족 솜씨


황홀한 사랑 노래 (헤드폰 안의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랍니다.)


흥겨운 회원님들의 실력 뽐내기.


 


아직도 가슴울림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제 안의 감정들을 발견해 내곤 합니다.

사랑 처방전의 원인이었던 눈물.

정말 눈물이 많은 저의 눈물은 늘 슬픔이었어요.

편지라는 글을 통해서 표현한 적이 있지만 아직 다 이기지 못한 슬픔을 늘 안고 있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이런 제가 얼마 전 슬픔이 아닌 눈물을 발견하였답니다.

행복,,? 기쁨,,? 황홀,,? 놀람,,? 어떤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지난 봄 인사 드렸던 영덕청년에게(기억하시나요?) 프로포즈를 받았거든요..^^

(영덕청년과 저는 내년 418일 두 손 꼭 잡고 함께 첫 발을 내딛기로 하였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얼굴은 웃고 있는데 말이죠.

아직도 그 눈물과 감정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가슴이 아프지도 않은데 흐르는 눈물이 말이에요.

그 신기한 감정은 어제 늦은 밤,

가슴울림까지 선물로 가져다 주네요.

아직도 가슴이 설렙니다.

 

 

사랑을 하라.

 

어젯밤 가슴울림을 선물해 주신 백북스에게 저는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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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낭송해 주셨던 시입니다.

-----------------------------

 

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Who's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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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것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단지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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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보미 2008.12.24 21:26
    소연아! 결혼하는구나. 4월의 신부... ^-^ 축하해~
  • ?
    임석희 2008.12.24 21:26
    역시, 백북스 송년회 짱~!! 이죠? ^^*
    소연씨, 축하해요~!!! 앞으론 가슴울림의 근원지, 영덕청년도 자주 뵐 수 있음 좋겠당... ^^
  • ?
    이순희 2008.12.24 21:26
    아~ 콘서트까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늘 일찍 출근해야 해서...1부만 참석하고 나온것이 이토록 안타깝네요. ㅠㅠ
    저도 소연님과 같은 눈물을 흘려봤으면 좋으련만...
    또 이런 기회가 올까요?
    그땐 꼭 놓치지 않겠습니다. ^^
  • ?
    임석희 2008.12.24 21:26
    이순희님... 내년 송년회요.
    2009년 송년회, 기다려지시죠? 그땐, 같이 참석해요. 저도 꼭 갈거예요. ^^
  • ?
    이정원 2008.12.24 21:26
    소연아, 프로포즈 받았구나. 축하해. ^^
    어제 헤드폰 벗으면서 '가슴이 울려요' 라고 말하던 그 느낌을 오래도록 간직하길.
    언제나 힘이 될거야.
  • ?
    오영택 2008.12.24 21:26
    설레임과 감동이 여기까지 전해지는듯 합니다.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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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이삭 2008.12.24 21:26
    헤드폰을 들으면서 감동하시던 모습이 심상치(?) 않았는데 역시나 사랑의 행복은 감출수가 없는가 봅니다. 축하드립니다!~
  • ?
    김세영 2008.12.24 21:26
    축하해요~ 부러워요. ^^ 싯구처럼 "서로가 길이 되어 함께 갈" 동반자를 얻으셨군요. 소연님의 충만한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 ?
    김주현 2008.12.24 21:26
    영덕청년 짱짱. 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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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구 2008.12.24 21:26
    환하게 웃어주는 얼굴도 이쁘지만 기뻐서 흐르는 눈물을 간직한 얼굴도 이쁘답니다. 4월에 신부와영덕청년분 축하드리구요! off line에서 뵙고 축하드릴기회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
  • ?
    윤현식 2008.12.24 21:26
    1부만 보고 왔는데.
    이소연회원과 그 영덕청년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감동적인 순간을 놓친것이 아쉽네요.
    그래도 즐거운 송년회였습니다.
    (콘써트였다는 2부는 모르겠는데.. Opening이었던 재윤이가 멋있었어요)
    개개인적인 의미도 있던 회원들이 많을테니 그것도 좋네요.
  • ?
    현영석 2008.12.24 21:26
    영덕 청년 누구신지 ? 백북스에서 한번 매달아야 되겠어요. 백북스에서 미녀를 건졌으니. 그리고 천장에 매달아 발바닥을 목침으로 되게 세게 치는 것도 아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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