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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울림

by 이소연 posted Dec 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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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오프닝 플룻연주


잔잔한 음악소리 위의 멋진 시낭송


블루오션 사장님의 부러운 가족 솜씨


황홀한 사랑 노래 (헤드폰 안의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랍니다.)


흥겨운 회원님들의 실력 뽐내기.


 

아직도 가슴울림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제 안의 감정들을 발견해 내곤 합니다.

사랑 처방전의 원인이었던 눈물.

정말 눈물이 많은 저의 눈물은 늘 슬픔이었어요.

편지라는 글을 통해서 표현한 적이 있지만 아직 다 이기지 못한 슬픔을 늘 안고 있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이런 제가 얼마 전 슬픔이 아닌 눈물을 발견하였답니다.

행복,,? 기쁨,,? 황홀,,? 놀람,,? 어떤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지난 봄 인사 드렸던 영덕청년에게(기억하시나요?) 프로포즈를 받았거든요..^^

(영덕청년과 저는 내년 418일 두 손 꼭 잡고 함께 첫 발을 내딛기로 하였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얼굴은 웃고 있는데 말이죠.

아직도 그 눈물과 감정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가슴이 아프지도 않은데 흐르는 눈물이 말이에요.

그 신기한 감정은 어제 늦은 밤,

가슴울림까지 선물로 가져다 주네요.

아직도 가슴이 설렙니다.

 

 

사랑을 하라.

 

어젯밤 가슴울림을 선물해 주신 백북스에게 저는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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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낭송해 주셨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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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Who's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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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것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단지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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