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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울고, 별에 웃다

by 임석희 posted Dec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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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읍내에 나가는데 앞에서 펼쳐진 장관에 입이 딱 벌어졌더랬습니다.


쏟아지는 별밤. 그속에 서쪽 하늘에 보이는 딱 3개의 반짝임.

초생달, 목성 그리고 금성

서쪽하늘에는 이 세개 말곤 아무것도 없는데,

그 세개의 별들이 쏟아내는 아우라에 할 말을 잃었더랬죠.

아름다와서 울고,

너무 이뻐서 웃는...





서쪽이라 금새 져 버리고 말까봐 서쪽 바닷가까지 달려갔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달은 그새 사라지고...(알고보니 섬에 달만 가려진..)

남은 두 별이 서쪽 하늘을 아쉽다는 듯 인사하는 것 같았어요.


음력 11월 4일 저녁 서쪽 하늘의 모습.

이 황홀경을 남기지 못해 아쉬웠는데, 아침 신문기사에 지구반대편 호주에서도 이걸 목격했다는군요. 사진은 기사에서 퍼왔습니다.


내가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고흥의 밤하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정말 이쁜 이 밤을... 회원님들과 함께하고파서... 올립니다.


기사는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