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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2 20:56

별에 울고, 별에 웃다

조회 수 1794 추천 수 0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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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읍내에 나가는데 앞에서 펼쳐진 장관에 입이 딱 벌어졌더랬습니다.


쏟아지는 별밤. 그속에 서쪽 하늘에 보이는 딱 3개의 반짝임.

초생달, 목성 그리고 금성

서쪽하늘에는 이 세개 말곤 아무것도 없는데,

그 세개의 별들이 쏟아내는 아우라에 할 말을 잃었더랬죠.

아름다와서 울고,

너무 이뻐서 웃는...





서쪽이라 금새 져 버리고 말까봐 서쪽 바닷가까지 달려갔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달은 그새 사라지고...(알고보니 섬에 달만 가려진..)

남은 두 별이 서쪽 하늘을 아쉽다는 듯 인사하는 것 같았어요.


음력 11월 4일 저녁 서쪽 하늘의 모습.

이 황홀경을 남기지 못해 아쉬웠는데, 아침 신문기사에 지구반대편 호주에서도 이걸 목격했다는군요. 사진은 기사에서 퍼왔습니다.


내가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고흥의 밤하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정말 이쁜 이 밤을... 회원님들과 함께하고파서... 올립니다.


기사는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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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중 2008.12.02 20:56
    ^^ 저도 어제 퇴근(5시 45분)하면서 봤어요~ 보면서 미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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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초순 2008.12.02 20:56
    저도 어젯밤에 봤어요.
    무척 아름다운 밤하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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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08.12.02 20:56
    임석희님 반가워요. 저녁 몃 시경이었나요?
  • ?
    임석희 2008.12.02 20:56
    어, 전 어제 7시 25분.. 꽤 오랫동안 떠 있었군요!!!
    어쨌든 이 멋진 장면을 함께 보신 분들이 있어서... 기분 좋네요.
    정말 이뻤죠? ^^*
  • ?
    김영이 2008.12.02 20:56
    신기하네요 저도 어제 서지미 박사님과 달리는 차안에서 문득 저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 신문에 났네요 ^^ 좋은일이 생길것 만 같습니다~
  • ?
    서지미 2008.12.02 20:56
    어젯밤에 영이랑 차안에서 보았던 장면.
    그 달과 별을 보면서..
    오랫만에 하늘을 바라봤는데
    도시 한가운데서 저런 모습 볼수 있단 거에 대해
    잠깐 이야기 했는데..
    그리고 1분전에 폰사진으로 컬러메일 보냈는데..
    "석희님 빙고"
  • ?
    임성혁 2008.12.02 20:56
    아래 것이 토성인가요? 목성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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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이 2008.12.02 20:56
    아래쪽이 목성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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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08.12.02 20:56
    기사에 목성과 금성이라고 나와 있네요.. 정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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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록 2008.12.02 20:56
    나도 어제 집사람과 멋진 모습을 보면서 별이 저렇게 밝을리가 없는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 ?
    이철국 2008.12.02 20:56
    방금 집에 들어와서 백북스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이 글을 보고 혹시나 해서 밖에 나가 하늘을 쳐다봤더니!! 저도 방금 봤습니다^^ 달은 더욱 초승달 다와졋고(가늘어졌고) 별 두개는 위 사진과 반대 대칭 방향에서 - 달 아래 오른쪽에 - 이등변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그중 한 별은 무척 밝게 빛나고 있네요. 무척 밝게 ...
  • ?
    김영이 2008.12.02 20:56
    오늘도 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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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이 2008.12.02 20:56
    2일 오후 하늘의 삼총사라는 별명의 초승달과 금성(아래)과 목성(오른쪽)이 서울에서도 관측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들은 전세계에서 관측이 가능했으며 이처럼 달과 금성, 목성이 육안으로 관측 가능할 정도로 서로 근접하는 것은 2052년 11월 18일 경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에 안보면 2052년에 다시 볼 수 있는 장면이래요~~ 많이 많이 봐두세요!!!
  • ?
    현영석 2008.12.02 20:56
    맞아요. 별도 보면서 살아야 하는긴데. 별을 못봤으니 별볼일 없이 사는거나 아닌지.
  • ?
    김세영 2008.12.02 20:56
    별의 모습이 마치 미소짓는 얼굴(스마일)처럼 귀여워 보입니다. ^^ 고흥맑은 하늘아래서 흥분했을 임총무님 모습이 선합니다. 아마추어 천체관측가들도 멋진 작품남길 좋은 기회였겠네요. 저도 96년에 햐쿠타케혜성을 관측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정말 장관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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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혜정 2008.12.02 20:56
    저도 어제 봤어요~~정말 이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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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석범 2008.12.02 20:56
    저도 퇴근길에 보았습니다. 초승달, 좌금성, 우목성이 근접한 장관이더군요. 이것을 보니까 체 레이모란 천문학자가 쓴 [아름다운 밤하늘]이란 책에서 반 고흐의 [삼나무와 별이 있는 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림에선 수성이고 여기서는 목성이란 점만 빼고는 똑 같네요. 이 이야기를 읽고 반 고흐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지요.
    정말 임선생님이 부럽네요. 맘 먹으면 나가서 별을 실컷 볼 수 있는 삶의 시공을 맡길 기회를 나도 얻을 수 있을지...
  • ?
    이병설 2008.12.02 20:56
    저런 좋은 광경을 놓치다니... 현교수님 말씀처럼 별볼일없이 사는 제가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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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미 2008.12.02 20:56
    고석범선생님
    '좌금성''우목성'
    기억하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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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숙 2008.12.02 20:56
    앗..저도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 찍었는데..그냥 어두운 하늘만...
    그래도 여기서 볼수있네요.
    아름다운건 모두 알아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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