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단 한권의 책을 만들자면?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인 제임스 러브룩은 지구가 수억 년에 걸쳐 서서히 강렬해지는 태양과 최근의 인류 활동으로 급격히 증가한 대기의 온실가스들이 함께 빚어낸 열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지구는 이 스트레스들을 극복하겠지만, 그것은 수십만 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며, 그 사이에 인류는 심각한 시험에 직면할 것이다. 러브룩은 더워진 지구 기후가 열대를 살 수 없는 곳으로 바꾸고, 많은 인류를 극지방으로 피신하게끔 강요하며, 그와 더불어 문명을 위협할 전혀 새로운 평형 상태로 ‘급격히 넘어갈’ 것이라고 한다. 그것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으며, 그 열병은 10만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살아서 자기 조절하는 지구인 가이아는 늘 스스로를 돌볼 것이다. 종으로서의 우리도 강인하기에 인류는 살아남을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위험한 것은 문명이다. 제임스 러브룩은 대재앙의 여파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는 생존자들이 우리의 실수들을 너무 많이 되풀이하지 않고 문명을 재건하도록 도와줄 안내서를 쓰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