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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술 마시는 사람일 수록 뇌 크기 작다?

by 서지미 posted Oct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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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술 마시는 사람일 수록 뇌 크기 작다?


기사입력 2008-10-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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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로이터/뉴시스】

술을 마실수록 뇌의 크기가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13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웰즐리 대학의 캐롤 앤 폴 박사와 연구팀은 33~88세의 미 성인 1839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을 분석하고 자기공명 단층 촬영 장치를 이용해 뇌의 용적비율을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시는 양에 따라서 뇌 축소 현상이 더욱 빠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신경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을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이들에게서 뇌 축소 현상이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술을 적당히 즐기는 사람 또는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뇌의 축소 현상은 더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이들에 비해 1주일에 14잔 이상 마시는 이들의 뇌 용적비율은 1%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현상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알코올에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또 그동안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많은 연구가 발표된 바 있어 적당한 음주 역시 뇌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구 결과에 따라 술은 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나이를 먹으면서 10년에 약 2%씩 줄어든다. 뇌의 크기가 축소되면 인지 및 운동 기능도 떨어진다.

정옥주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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