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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008년 노벨 물리학상은 미국 시카고 대학의 요이치로 남부(Yoichiro Nambu)와 일본의 마코토 고바야시(Makoto Kobayashi, KEK) 및 도시히데 마스카와(Toshihide Maskawa, YITP)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남부가 일본계 미국인이니까 실제 일본인 셋이 노벨상을 수상한 셈이네요.

전체 수상 타이틀이 "대칭성에 대한 열정(Passion for symmetry)"입니다.
남부는 소립자 세계의 자발적 대칭성 깨짐(spontaneous symmetry breaking)에 대한 공로로, 그리고 고바야시-마스카와는 3세대 쿼크를 도입하여 CP 대칭성 깨짐을 설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남부는 입자물리학 교과서에 그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분입니다.
남부-골드스톤 보존(Nambu-Goldstone boson)은 아주 유명하지요.
대칭성이 자발적으로 깨지면 그에 상응하여 질량이 없는 입자가 생기는데 이를 남부-골드스톤 보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부는 초끈이론에도 공헌을 했습니다. 남부-고토 작용(Nambu-Goto action)은 초끈이론의 기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바야시-마스카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노벨상을 예약해 놓았다는 사람들입니다.
2세대 쿼크들만 알려져 있던 70년대 초반 3세대 쿼크를 도입하여 쿼크들 사이의 섞임현상을 설명하였고 이 과정에서 입자-반입자의 비대칭성을 설명할 수 있는 인수 하나가 도입된다는 것을 규명하였습니다. 이후 일본 KEK의 Belle 실험과 미국 스탠퍼드의 BABAR 실험 등에서 고바야시-마스카와 섞임 현상을 아주 정밀한 정도로 검증하였습니다. 일본이 Belle 검출기를 건설한 것은 고바야시-마스카와에게 노벨상을 안기기 위함이라는 속설이 있었는데,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네요. 참 부럽습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후신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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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호 2008.10.08 04:23
    "신의 입자를 찾아서"를 공부하면서 일본의 과학 수준이 예상외로 높은 줄 알았는데 올해 노벨 물리상이 일본인한테 갔다니 부러우면서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보면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창의력을 죽이고 암기력을 키워서 정답을 찾아내는 교육이 문제임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100북스 독서 클럽을 보면 희망이 죽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스스로 모여 공부하는데 그 열정과 깊이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세계 과학의 현실을 이렇게 빨리 알고 있고, 스스로가 문제임을 파악하고 있으면 대책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00북스 회원 여러분. 더욱 분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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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08.10.08 04:23
    창의력은 암기력에 반대되는 단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많은 암기가 창의성 발현에 도움이 된다고 뇌과학자들은 종종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컴퓨터 처럼 정확한 암기는 창의에 도움이 못 되고 다량의 범주화(기초적인 공통항)된 기억이 창의에 도움이 되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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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국 2008.10.08 04:23
    노벨상 수상에 관한 핵심 정보를 이렇게 신속 정확하게 올려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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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8.10.08 04:23
    이종필 박사님께서 지난 달 모임에서 그러셨죠.
    일본에는 노벨물리학상 0순위 후보가 열 명도 넘게 있다.
    더군다나 그날 발표의 핵심인 대칭성!
    박문호 박사님께서 마르고닳도록 얘기하신 대칭성!
    야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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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이 2008.10.08 04:23
    대칭성에 대한 열정은 박문호박사님껀데~!! 정말 일본이라는 나라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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